(인터뷰②에 이어) ‘솔로지옥3’ 이진석이 제2의 덱스가 될 수 있을까.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3’ 이진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솔로지옥3'의 패널로는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 덱스가 참여해 더욱 다채로운 참견이 들어갔다. 출연진들의 마음을 추측하고, 공감하면서 글로벌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를 전달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이다희, 홍진경, 덱스가 하는 말이 화제에 오르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날 이진석은 ‘솔로지옥2’에 출연했다가 다음 시즌 패널이 된 덱스(본명 김진영)처럼 시즌4 패널 제안이 들어오면 응하겠냐는 말에 “불러주시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방송 계획에 대해서도 “방송에도 열려있고, 시켜주시면 최대한 협조해서 하면 재밌을 거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진석은 ‘솔로지옥3’에서는 오직 한명 뿐이었던 메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저는 오히려 잘했다고 생각한다. 앞선 시즌을 훑고 나갔는데, 어느 시점에서 메기가 들어오고 그런 걸 봤다. 시즌2에서도 7~8회에 메기가 들어오는데, 오히려 판을 깨기보다 난잡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 말한 이진석은 “그래서 앞에서 메기가 나오는 게 좋았다. 이번에 여자 메기가 역할을 잘했고, 제 생각에는 시즌2의 덱스라는 메기가 컸다. 시즌3에서 남자 메기를 넣으면 식상하고, 덱스와 비교됐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덱스를 뛰어넘을 수 있는 남자 메기는 없을 것 같고, 오히려 비교 대상이 될 거 같았다”고 덧붙이기도.
이진석은 출연진 중에서 최종 선택했던 민영을 제외하고 가장 매력있는 출연자가 누구였냐는 말에 “남자는 관희, 여자는 하정이랑 시은이가 괜찮았다. 이유는 제가 좋아서다. 성격이 저랑 잘맞고 재밌는 거 같다. 세명다 재밌다. 시은이가 의아해할 수 도있는대 시은이 유쾌하고 성격좋고 재밌다. 제가 단순해서 심오하게 생각은 안하고, 아니면 아니고”라고 털털한 성격을 드러냈다.
이어 ‘솔로지옥3’에 대해 “이번 시즌은 날 것의 매력이 있다. 포장이 잘된 ‘나는 솔로’, 매운맛 ‘하트시그널’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진석이 이렇게 말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관희지옥’, ‘가관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이관희는 최종선택 전날까지 두 여자를 두고 선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김규리는 최종선택 전 최민우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인터뷰에서 “줘도 안가진다”는 말을 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이와 관련해 이진석은 “같은 출연자로서 안타깝긴하다. 지옥도 자체가 집중도 해야하고,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상황이라서 예민하지 않았나”라며 “저는 그 감정을 겪어봐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나. 그런 상황에 대해 안타깝고, 옆에서 봤을 땐 충분히 저런 감정이 오갈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아무래도 시청자들은 알 수 없으니까. 상황이 어려웠고, 힘든 상황에서 서로 예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지옥3’가 많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매력에 대해서는 “그냥 이때까지 이쁘고 잘나고 그런 모습만 보여줬던 연애 예능보다 허세없이 본연 그대로 보여준 게 크지 않았나”라며 “재밌는 요소가 많았고, 그래서 더 잘된 거 같고, 추후에 출연자끼리 친구처럼 잘지내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이진석은 팬들에게 “‘솔로지옥3’를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저도 좋게봐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여기 나왔던 출연자들 중에 더 활동하는 친구도 있을거고, 저도 물론이고 할 수 있는 선에서 노력해서 많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좋은 행보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 ‘솔로지옥3’는 지난 9일 최종화를 공개하며 치열하고 과감했던 솔로들의 이야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솔로지옥3’는 첫 주 공개 이후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에서 4위로 진입, 4주 연속 한국을 비롯한 일본,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11개국 TOP 10 리스트에 오르고, 순위 7위를 유지하는 등 전 세계의 뜨거운 반응 속에 종영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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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