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세 번째 연출작 '로비' 크랭크업 "재밌는 영화로 찾아 뵙겠다" [공식]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4.01.16 08: 17

 하정우 감독의 세 번째 영화 '로비'(LOBBY)가 지난해 12월 크랭크업했다.
하정우, 김의성, 박병은, 박해수, 강말금, 이동휘, 곽선영, 현봉식, 최시원, 차주영, 강해림, 엄하늘 등의 배우들이 함께 연기한 '로비'(감독 하정우, 제작 워크하우스컴퍼니㈜・㈜필름모멘텀, 제공 미시간벤처캐피탈㈜・㈜위지윅스튜디오)는 연구는 퍼펙트, 비즈니스는 제로, 골프는 더 모르는 창욱(하정우 분)이 스마트 도로 국책 사업을 따내기 위해 벌이는 로비 골프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 데뷔작 '롤러코스터'(2013)로 영화 속 무대인 기내와 극장을 동시에 웃음의 롤러코스터로 몰아넣었던 하정우 감독. 두 번째 작품 '허삼관'(2015)으로 따뜻한 부성애와 시대가 웃프게 엇갈리는 휴먼 드라마를 선보였던 하정우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 '로비'는 지난해 12월 27일 3개월 여의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하정우 감독은 16일 “한국영화가 쉽지 않은 시기에, '로비'를 만들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사도 많고 사전에 합을 맞추는 게 중요해서 리딩을 5월부터 10번이나 진행했는데, 배우들이 너무나 협조적으로 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정우는 "영화라는 것이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힘을 합쳐서 정말 팀워크로 만드는 것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느낀 촬영이었습니다. 엄청난 큰 선물과 축복을 받은 것 같습니다"라며 "후반작업에 정성껏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영화로 찾아 뵙겠습니다"라고 촬영을 무사히 마친 감사의 소회를 전했다.
간간이 들려온 캐스팅 소식으로 화제가 되었던 '로비'의 캐스팅 라인업도 흥미롭다. 막대한 예산의 국책 사업권을 따기 위해 대립하는 한때 절친이자 라이벌인 창욱과 광우는 각각 하정우와 박병은이 연기했다. 하정우의 창욱은 인생에 오직, 일과 연구뿐. 골프는 관심조차 가져 본 적 없는 '골.알.못'이다. 그런 그에게 닥친 일생일대의 한 판이 하필 처음 해 보는 골프다.
입찰 결정권을 가진 ‘갑’의 두 축은 실무 책임자인 베테랑 공무원 최 실장을 김의성이, 실무엔 관심 없지만 야망은 큰 조 장관을 강말금이 맡았다. 미치도록 골프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말고는 서로 앙숙이다. 창욱과 광우가 둘을 각각 로비 대상으로 정하면서 '로비'의 이야기는 본격 전개된다.
접대 골프를 권하는 창욱의 오른팔 김 이사 역에 곽선영, 창욱의 사촌동생이자 복병 호식 역은 신예 엄하늘이 맡았다. 최 실장을 창욱에게 소개해 주는 박 기자는 이동휘, 두 팀이 한날한시에 라운딩을 하게 되는 어거스트CC 골프장 대표는 박해수다.
그리고 창욱이 로비 골프의 지원군으로 투입하는 최 실장의 '최애 골퍼' 진프로는 신예 강해림. 광우가 불러들인, 최장관의 최애인 왕년의 톱스타 마태수는 최시원이 연기한다.
또한 이 로비와 별도로, 골프장 대표가 그린벨트 해제를 노리고 투입하는 가르시니 신부 역은 현봉식, 최 장관의 학교 후배이자 골프장 대표의 아내인 다미 역에는 차주영이 첫 스크린 연기에 나선다. 과연 각자의 로비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로비'는 캐스팅만으로도 이미 재미있는 캐릭터 앙상블을 예고한다.
개성, 연기력, 앙상블이 다 궁금한 배우들의 호흡과 예측불허의 전개로 선보일 재미가 기대되는 하정우 감독의 '로비'는 후반작업을 거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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