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최수종, 파직에 이어 개경 떠나라… “낙마 사고로 피투성이” (‘고려거란전쟁’) [Oh!쎈포인트]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4.01.14 22: 54

'고려거란전쟁’ 김동준과 최수종이 날선 대립을 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는 현종(김동준 분)이 강감찬(최수종 분)에게 개경을 떠나라고 한 가운데, 낙마 사고로 피를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형부시랑의 여식이 폐하의 침소에 들었다는 소식을 들은 원정왕후(이시아 분)는 원로대신 유진(조희봉 분)과 바둑을 두는 자리를 마련했다. 바둑을 두는 수을 본 원정왕후는 “기풍이 온화하시군요”라고 말했고, 유진은 “흐름대로 두는 편입니다”라고 답하기도.

원정왕후는 “그래서야 폐하를 막을 수야 있겠소. 형부시랑을 조정 밖으론 내보내 주시오. 그래야 이 혼란이 끝날거요. 방법이 있겠소?”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유진은 “예. 마침 수가 하나 생긴것 같사옵니다”라고 답하기도. 이어 “소신이 직접 폐하 앞에 나가 행할 생각이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인정왕후는 “경이 나서지 말고 다른 사람이 하게 하시오. 강감찬이 하게 하시오. 가장 아끼는 신하가 폐하께 비수를 꼽는다면 폐하께서도 결국 흔들릴거오. 어쩌면 더 이상 이 일을 추진하실 기력이 사라지실지도 모르오. 폐하의 고통은 내가 어루만지겠소”라며 눈을 빛냈다.
김은부는 공주절도사로 재임하던 시절 호장들의 자식들을 증발에서 빼돌리는 중죄를 지었다. 이를 들은 강감찬은 현종을 찾아가 “형부시랑을 당장 파직하시옵소서”라며 말했다. 이를 들은 현종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이만 돌아가시오”라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현종은 “난 형부시랑을 지킬것이오. 난 그의 본심을 믿소. 그가 타협하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었다는 것도 믿소. 내가 직접 겪었소. 형부시랑은 최선을 다했을 뿐이오”라고 덧붙였다.
강감찬은 “그걸로는 군사들을 설득할 수 없습니다. 그저 싸우라면 싸우고 지키라면 지킬 뿐입니다. 그 대가로 뭔가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단 하나. 그들의 명예를 지켜주시길 바랄뿐이옵니다. 헌데 폐하께서 그것조차 외면하신다면은, 고려군은 이제 무너질 것입니다”라며 본인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를 들은 현종은 “그만 가시오. 어서! 경을 마주하는게 너무 힘드오. 경을 설득할 수 없어 힘들고, 경을 미워할 수 없어 더 힘드오. 어서 가시오. 이 일은 불문에 붙일것이오. 그리알고 경도 더는 입에 담고 다니지 마시오. 돕진 않더라도 제발 가로막진 마시오”라며 눈물이 고였다.
이후, 강감찬은 김은부를 향한 탄핵상소를 올렸다. 이를 들은 현종은 분을 참지 못하고, 강감찬을 찾았다. 현종은 강감찬에게 “당장 개경을 떠나시오. 다시는 내 눈 앞에 나타나지 마시오”라며 분노했다. 분을 참지 못하고 말을 타고 달리던 중 낙마한 현종을 피를 흘렸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고려거란전쟁'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