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어반자카파가 2024년 연초부터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조현아는 “남자는 하늘”이라며 남아선호사상이라고 밝혀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고 박용인은 버터 없는 버터맥주를 판매했다가 혀위, 과장광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ENA, SBS 플러스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에서 조현아가 남자 2호가 “서른이 넘어가면 남녀의 저울이 기운다고 하지 않냐”고 말한 것에 동의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MC 경리는 “기울었다고 했을 때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않냐”며 남자 2호에게 발끈한 9기 옥순을 두둔했다. 하지만 옆에 있던 조현아는 “왜? 나는 가만히 있을 거다. 난 기울어져 있다. 난 남아선호사상이야. 남자는 하늘”이라고 말했다. 경리는 크게 놀라했고 많은 시청자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에 한 시청자는 조현아의 SNS에 “‘나솔사계' 혼자 감을 못 잡던데 시대착오적이면서 하나도 안 웃긴 멘트 칠 거면 하차 좀 하라. 안 그래도 과거 논란들 때문에 보기 좀 부담스럽고 거북스러운데 남아선호사상 남자가 하늘이다 어쩌고 윽 '나솔사계'에서 제발 안 보고 싶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조현아는 “농담 한 번 하니까 물어뜯을 거 생겨서 좋죠?”라며 “매일매일 본인이 하는 말과 그 말의 의미, 비난의 이유 생각하면서 사세요. 저처럼 아버지, 어머니, 고모, 외삼촌, 할머니, 할아버지 여의고 피 한 방울 안 섞인 70대 새 아버지 손길에 살다 보면 그런 농담도 간혹 하곤 합니다. 매일 외줄타기 하며 사는 저 마녀사냥 하지 마세요. 그 돌에 맞아 죽습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 부끄러움이 없다. 2007년 데뷔해 지금 2024년이다. 제가 인성과 가치관에 문제가 있었다면 진작 이 씬에서 사라졌겠죠. 사과하세요. 저에게 그리고 팬들에게”라며 “과거 논란 진실 아니다. 언급 시, 컨텐츠 유포 시 고소한다. 분명히 경고했다. 선처 없다. 지금껏 모은 데이터와 제보 데이터 통해서 유언비어에 관한 고소 선처 없이 진행하겠다”라고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농담이라고 하면 농담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조현아의 발언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비판을 한 누리꾼들과 누리꾼들의 비판을 악플로 판단하고 법적대응까지, 조현아와 누리꾼 사이의 설전이 격해진 상황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박용인은 최근 허위⋅과장광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영남)는 맥주 제조사 버추어컴퍼니 대표로 있는 박용인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지난 달 28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버추어컴퍼니 등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지난 해 1월까지 편의점 등에서 해당 맥주를 판매하면서 소셜미디어(SNS)와 홍보 포스터 등에 버터맥주, 버터베이스 등으로 광고했다. 해당 맥주는 버터를 원재료에 버터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버터맥주로 광고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박용인이 대표로 있는 버추어컴퍼니는 맥주 기획과 제로를 의뢰하고 ‘버터’라는 표현을 활용해 직접 광고에 노출한 고의성이 인정돼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박용인을 둘러싼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에 박용인은 대표로서 지난 3일 직접 입장문을 발표하고, 먼저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찾아뵙게 되어 송구하다”라고 사과했다.
박용인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자는 목표 아래 BEURRE 맥주를 기획하였다. 이러한 기획에 맞춰 맥주에서 부드럽고 느끼한 풍미가 나는 제품을 개발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이 이를 버터처럼 부드러운 풍미가 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당사는 본 맥주에서 버터와 같은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라고 설명했다. ‘버터 없는 버터 맥주’는 주류나 커피 등처럼 제품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었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면서 박용인은 해당 제품이 단기간에 많은 사랑을 받았고 표현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후 원재료를 관련 법류에 따라 정확하게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박용인은 “관계기관의 지도에 따라 불필요한 오해와 더 이상의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이미 버터맥주라는 광고 문안도 즉각 변경했고, 더불어 이후 생산된 모든 제품에 버터를 첨가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고발 이후부터 오해를 바로잡고자 즉시 가능한 범위에서 시정 조치했다는 것. 특히 버터를 첨가하며 ‘버터 없는 버터 맥주’라는 꼬리표를 떼고자 노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만 검찰은 법원에 재판을 청구했고, 박용인 측은 “소비자들을 오인시키려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출분히 설명하고 보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용인이 직접 나서서 해명했지만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는 논란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다.
어반자카파는 한동안 음악활동이 없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부터 두 멤버(조현아, 박용인)가 민감한 논란에 휩싸여 아쉬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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