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꽁초 무단 투기부터 실내 흡연까지 논란도 참 가지가지다.
가수 임영웅부터 배우 최현욱, 그리고 엑소의 디오(도경수)와 NCT 멤버 해찬까지 스타들의 흡연 장면이 공개되면서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실내에서 흡연해서, 또 거리에 담배 꽁초를 무단으로 투기해서 질책을 받았다. 부주의한 행동에 대한 지적이 일면서 사과로 사태 수습에 나섰다.
NCT의 해찬은 지난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Be There For Me’ 안무 연습 비하인드 영상에서 전자담배 흡연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해찬이 전자담배를 사용한 곳이 실내 연습실이었기 때문. 한 누리꾼은 해찬을 관할 보건소에 신고했다며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면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즉각 사과하고 시정 조치에 나섰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11일 OSEN에 “NCT 127의 안무 연습 콘텐츠에서 해찬이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 금일 관할 보건소에서 해당 사언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받아 납부할 계획”이라며, “부주의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해찬 뿐만 아니라 앞서 엑소 멤버 디오와 임영웅도 실내 흡연으로 문제가 된 바 있다. 디오의 실내 흡연 역시 엑소의 컴백 활동 과정에서 촬영된 자체콘텐츠 영상에서 포착돼 논란이 됐었다. 엑소가 MBC ‘쇼! 음악중심’ 출연을 위해 대기실에 있던 중 디오가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고, 디오의 콧김인지 전자담배인지 여러 추측이 나왔다.
결국 당시 디오는 실내 대기실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해 9월 마포구보건소건강행동과 측은 “디오의 방송사 건물내에서의 흡연은 금연구역 위반 행위로 당사자 및 소속사가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를 사용하였음을 소명하였으나, 해당제품의 성분설명 및 안내서에 무 니코틴을 입증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과태료를 부과했다”라고 밝히며, 디오는 공인으로서 성실히 법을 준수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임영웅 역시 지난 2021년 ‘미스터트롯’ 부산 콘서트 당시 실내 흡연 문제로 논란이 됐었다. 당시 소속사 측은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이라고 해명했었다. 임영웅도 소속사를 통해서 “팬 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됐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일로 심려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면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보내주시는 질책과 훈계 가슴속 깊이 새기겠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최현욱은 길거리 흡연 및 담배 꽁초 무단 투기로 질타를 받기도 했다. 지난 해 10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현욱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흡연구역이 아닌 공간에서 담배를 피우고, 길바닥에 무단으로 꽁초를 투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파장이 커지면서 최현욱은 자필편지를 통해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을 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 보내주신 질타와 충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제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최현욱은 구설수 후 처음 등장한 공식석상이었던 웹드라마 ‘하이쿠키’ 기자간담회에서도 3번이나 반복하여 사과했다.
실내 흡연부터 담배 꽁초 무단 투기까지 논란에 즉시 사과로 대응하며 반성의 자세를 취한 스타들이었다. 다만 임영웅부터 최현욱, 디오, 해찬까지 비슷한 논란이 반복되는 것은 실망스럽다. 이들 모두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은 물론, 팬들에겐 큰 영향력을 끼치는 스타들이다. 더욱이 해찬과 디오는 아이돌인 만큼 청소년 팬덤에 대한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그만큼 행동에 책임감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비슷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부주의한 행동으로 실망을 안긴 경솔함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