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 성훈 등의 트레이너로 유명한 양치승의 헬스장이 퇴거 위기에 놓였다.
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양치승 등 상인들은 강남구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상인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은 부동산 개발 업체 A사도 사기 혐의로 고소하며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범에서 명시된 계약 기간을 보장하고 상인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모두 취하하라’고 촉구했다.
양치승은 2018년 A사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상업용 건물 지하 1층과 2층에 헬스장을 오픈했다. 리모델링에 수억 원을 투입했고, 매월 수천만 원의 월세를 냈다. 양치승 외에도 10여 명의 상인이 2017년부터 2022년 A사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이 건물 인근 및 또 다른 건물에 식당, 카페, PC방 등을 운영했다.
하지만 강남구가 두 건물의 관리 운영권을 갖게 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A사는 2022년 11월과 지난해 8월 두 건물의 관리 운영권을 강남구에 넘겼다. 과거 기부채납 조건을 걸고 이 건물들을 지으면서 ‘20년간 무상사용이 끝나면 관리 운영권을 이양한다’는 협약에 따른 것. A사는 당시 ‘건물에 상가를 임대할 경우 무상 사용 기간이 끝날 때 퇴가하도록 한다’는 약정도 강남구와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남구는 관리 운영권 획득 후 상인들에게 협약대로 퇴거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 상인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양치승은 배우 성훈, 김우빈, 방탄소년단 진 등의 트레이너로 유명하다. ‘나 혼자 산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의 예능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고, 2019년 KBS 연예대상 핫이슈 예능인상 등을 수상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