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사랑스럽개’의 차은우, 박규영, 이현우가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듬뿍 담은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13회에서는 산신 이보겸(이현우 분)의 저주를 이겨내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 확인한 진서원(차은우 분)과 한해나(박규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직 사랑으로 개 공포증을 극복한 서원과 이성과 키스하면 매일 밤 개로 변하는 저주를 풀게 된 해나, 사랑하는 여인의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내건 보겸의 서사가 모두의 심금을 울리며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할 최종회에 이목이 쏠리게 했다.
이 가운데 오늘(10일) 대망의 최종회를 앞두고 차은우, 박규영, 이현우 일명 ‘오사개즈’가 종영을 앞둔 심정과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수학 선생님이자 어릴 적 트라우마로 개를 무서워하게 된 남자 진서원 역으로 맹활약한 차은우는 “‘진서원’으로 시청자분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고 제목 그대로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를 시청해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다음 작품에서도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사랑스러운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고 센스 있는 감사 인사를 건넸다.
차은우는 진서원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8회 속 서원이 해나의 저주를 풀고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서는 장면을 꼽았다. 이와 관련 그는 “‘개나(개+해나)’와 입을 맞추는 장면이 대사와 너무 잘 어울렸던 것 같고 방송에서도 서원과 해나의 감정이 잘 전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어 선생님이자 이성과 키스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한해나 역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던 박규영은 “촬영 시작부터 끝까지 굉장히 행복하고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촬영하면서 받았던 긍정적인 기운들을 전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고, 제가 더 많은 위로와 힘을 받게 된 것 같아 더더욱 감사하다. 앞으로 저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박규영은 한편 한해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인상 깊었던 대사로 “우린 둘 다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라 그냥 그런 사람들인 거예요”를 꼽았다. 이에 대해 박규영은 “버스 정류장 앞에서 해나가 서원에게 건네는 대사인데 이 대사가 ’오늘도 사랑스럽개‘에 나오는 인물들이 보시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인 것 같아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해당 장면이 방송된 후 오랫동안 팬들에게 여운 깊은 한마디로 손꼽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사 선생님이자 미소 속에 칼날을 감춘 산신 이보겸 역으로 열연한 이현우는 “이보겸은 때론 즐겁고, 때로는 아프기도 한 복합적인 감정을 느낀 캐릭터라 더욱 애정이 갔다”면서 “감독님, 작가님, 배우 분들과 함께 작업을 하는 과정이 행복했다. 오랜 시간 동안 시청자분들과 만날 수 있어 좋았고 작품이 여러분들 마음속 한 켠에 사랑스럽던 드라마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넸다.
이현우는 이어 “보겸과 해나가 바닷가에 간 장면에서 ‘저 작은 달이 바다를 당기고 있다는 걸’이라는 대사를 좋아한다. 운명에 이끌려 가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해나와 서원의 모습을 통해 운명을 거스르고 개척해 나가는 듯한 느낌이 담긴 대사인 것 같아 마음에 많이 남는다”고 명대사를 덧붙였다.
‘오늘도 사랑스럽개’ 최종회는 오늘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