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영화 ‘외계+인’에 대해 “사실 저는 멜로이길 바랐다”고 털어놨다.
류준열은 10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영화 속 혼인 장면을 놓고 감독님에게 멜로인지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하시더라. 근데 아쉬워하긴 좀 그랬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외계+인’(감독 최동훈, 제공배급 CJ ENM, 제작 케이퍼필름)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22년 7월 개봉한 ‘외계+인’ 1부 이후 1년 6개월 만에 2부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류준열은 얼치기 도사 무륵 역을, 김태리는 천둥을 쏘는 여자 이안 역을 맡았다.
‘외계+인’ 2부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예매율 43.3%(영진위 제공)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에 김태리는 “제가 (멜로가 아니라는 감독님의 말에) 너무 좋아했다. 그래서 오빠도 덩달아 좋아하는 척을 했나 보다.(웃음) 근데 멜로가 아닌데 혼인 장면을 찍는 건 재미있었다”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DJ 박하선이 “저는 2부까지 보니까 (무륵과 이안의) 멜로인 거 같다”고 하자 류준열은 크게 공감했다.
이어 박하선은 두 사람에게 “서로 본받고 싶은 장점이 있느냐”고 물었고, 류준열은 “김태리의 연기가 부럽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태리는 “류준열에게 본받고 싶은 점은 딱히 없다”면서도 “류준열은 멘탈이 좋다. 근데 그건 제가 본받을 수 없는 거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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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하선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