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 조혜련이 경조사에 잘 참여하지 않는 이경규를 향한 서운함을 전했다.
8일 '스발바르 저장고' 채널에는 "경규가 가장 무서워하는 후배들 등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찐경규'에는 이경규의 후배 이경실, 조혜련이 출연해 함께 방탈출에 나섰다. 그러던 중 이들은 "이경규에게 서운한 점 하나씩 말하기"라는 미션을 받았고, "하나씩만 말해야하냐", "다 얘기하면 안되냐"고 말해 이경규를 당황케 했다.
이경규는 "하나씩만 얘기하고 풀어라"라고 말했고, 이경실은 "오빠가 경조사 안가잖아. 잘 안나타난다. 나 경사있을때 오빠 한번도 온적 없다. 봉투한적도 없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조혜련은 "지금 줘라"고 타박했고, 이경실은 "오빠 내가 결혼을 두번 하는동안 한번도 안왔다"고 폭로했다.
그는 "저 오빠는 연예계에서 경조사 안다니는걸로 유명하다. 언젠가 오빠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얘기 들었다. 거기다가 상가가 부산이었다. 근데 오빠가 경조사를 잘 안다녔기 때문에 오빠 상가에 사람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다 품앗이지 않냐. 수고스럽지만 가자고 했다. 거의 6시간 걸리지 않냐. 나도 가면서 후회했다. 내가 미쳤지, 내가 결혼식 두 번했는데 한번도 안온사람한테 왜 가는거야 싶었다. 근데 갔는데 오빠가 날 보더니 놀라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나는 내가 경조사가 있을때 안 와도 된다고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안 가는 경향도 있다. 너무 있을때마다 자꾸 오라가라 하는게"라고 해명에 진땀을 뺐다. 하지만 조혜련은 "그게 사람 사는거지"라고 말했고, "올 연말에 우리 딸이 결혼한다"는 이경규에 "아무도 안갈거다"라고 말해 이경규를 고개 숙이게 만들었다.
이경규는 "(경조사에) 안 와도 다음에 만났을때 '왜 안왔냐' 그런짓 안한다"고 말했고, 이경실은 "왜냐면 자기가 한게 없으니까!"라고 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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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발바르 저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