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고려 거란 전쟁' 배우 지승현이 최수종과의 호흡을 전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공연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의 새 드라마로,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극 중 흥화진사 양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지승현은 이날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승현은 "초반에 이원종 선배님, 최수종 선배님, 동준이와 함께 소수정예로 호흡을 맞춰본 적은 있다. 이후에도 한 번씩 서로 이야기 해주시고, 세트장에도 인사드리러 갔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사실상 저는 김산호 배우와 나머지 선배님들과는 한 번씩 인사만 드렸다. 전쟁 장면도 CG 처리 등 때문에 분할 촬영을 했다. 흥화진에서 싸울 때는 거란족 형님들을 뵌 적이 없다. 상상하면서 찍은 것들이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강감찬 역의 최수종과의 호흡에 관해 묻자, "귀여우신 분"이라고 웃으며 "처음에는 엄하실 줄 알았다. 그래서 깍듯이 인사드린 기억이 있는데, 말씀도 너무 잘해주시고, 특히 동준 씨와 호흡하면서 분위기도 잘 이끌어 가주시는 걸 보고, ‘베테랑은 역시 베테랑이구나’ 싶었다. 저의 마지막 방송이 끝나고도 연락하셨다. 칭찬도 해주시고, 이번에 함께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동료 배우들의 반응도 전했다. 지승현은 "('고거전' 이후) 주변에서 연락을 많이 주셨다. 강하늘 씨도 멋있다고 연락하시고, 연기대상 수상 후에도 많이 연락을 주셨다. 다들 ‘네가 고진감래하는구나’고 해주셨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저는 자꾸 상 받은 걸 까먹는다. 트로피를 이름 새기고 주신다고 했는데, 아직 안 주셨다. 수상 후 트로피를 거둬가시길래 ‘이걸 왜요?’ 하니까 이름 새겨서 다시 주시겠다고 하더라"라고 떠올리며 "집에 이름이 새겨진 트로피를 둬야 좀 실감 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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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웨일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