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거란 전쟁'의 배우 지승현이 극 중 김숙흥(주연우 분)과의 베스트 커플상 불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9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는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배우 지승현 인터뷰가 진행됐다.
‘고려 거란 전쟁’은 공연, 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의 새 드라마로,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지승현은 극 중 흥화진사 양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빛나는 열연으로 지난 ‘2023 KBS 연기대상’에서 인기상과 우수상 장편드라마 남자 부문을 수상, 데뷔 18년 만에 첫 수상의 쾌거를 얻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항상 시상 후 소감을 하는 배우들을 보며 '왜 저런 식상한 말을 하지?'였는데, 정말 무대로 올라가면 하얘지더라”라고 웃으며 “저는 연기를 할 때 늘 최선을 다해서 해왔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뜻깊은 것은, 배우가 카타르시스를 주는 건 기본 책임인데, ‘이거 꼭 잘해서 양규 장군 꼭 알릴 거야’라는 말을 하고 다녔는데, 그게 잘 되어서 그런 상을 주신 거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일부 시청자들이 표하는 '최우수상' 불발에 대한 아쉬움에 답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당시 연말 시상식 등으로 인해 결방되었고, 일각에서는 '양규의 죽음 장면이 시상식 전에 방영됐다면 최우수상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런 반응에 대해 지승현은 "과거는 바뀌지 않는다"라고 웃으며 "하지만 그런 칭찬은 너무 감사하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연기 잘한다’라는 말이다. 그런 칭찬, 댓글들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반응했다.
다만 "김숙흥 장군인 주연우 배우와 베스트 커플상을 타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쉽다. (해당 상은 어쩌면) 탈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주연우 씨는)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다. 초반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너무 잘해줬다. 마지막에는 ‘빙의’됐다 할 정도로 잘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지금도 저희는 가끔 브런치 먹는 사이다. 장군끼리 오래 있어 보려고 했는데, 둘이 두 시간은 못 넘기겠더라"라고 웃으며 "지금도 연기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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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웨일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