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고등학교 3년 내내 수학을 가르쳐 주던 과외 선생님과 성인이 된 이후 연애를 시작한 고민녀의 사연이 방송된다.
“나 똑똑한 여자 좋아해”라고 말한 과외 선생님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 그와 같은 학교, 같은 과 후배가 된 고민녀는 대학생이 되어서도 “나한테 넌 그저 학생이야”라며 여전히 어린애 취급하는 과외 선생님이 자신을 여자로 볼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시간이 흘러도 철벽을 뚫고 그의 마음을 얻는 게 쉽지 않자 과외 선생님 직장의 사무 보조 알바에 지원하며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한 고민녀는 직장 상사에게 크게 혼난 자신을 위로하는 그의 진심을 확인하기 위해 눈물이 터뜨리며 “우리 사이가 어떤 사이인데요?”라고 묻는다.
과외 선생님은 “네가 날 생각해 주는 만큼 나도 널 많이 생각하고 있어”라며 마음을 고백했는데, 이를 본 서장훈과 김숙이 탄성을 질렀고 고민녀는 4년의 짝사랑 끝에 과외 선생님과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요리하기 위해 준비하던 고민녀에게 “위험하니까 내가 할게”라며 나서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고 자신을 아직 어리게 보는 것 같다고 생각한 고민녀는 추운 날씨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데이트 장소에 나가며 매력을 어필하려 했지만 “너 혼난다, 감기 걸려”라며 핫팩을 붙인 롱패딩을 건네주는 남자친구의 여전히 선생님 같은 면모에 속상하면서도 자신을 사랑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심지어 고민녀는 더욱 적극적으로 이성적인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깜짝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호텔을 예약하고 루돌프 의상을 준비하며 둘만의 첫 크리스마스를 기대했지만 남자친구는 호텔 예약을 취소하라고 말한다.
이 모습을 본 김숙은 “너무 철벽 친다. 선 긋는 느낌”이라 반응했고 한혜진은 ”남자친구는 딱 저기까지인 거 같은데?”라며 “고민녀는 내가 저 사람에게 여자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위기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공감한 반면 “남자친구도 연애 경험이 많지 않은 것”이라던 주우재는 “여자친구가 호텔을 예약해서 루돌프 의상을 입는데 취소? 미쳤어? 뭐 하는 거야!”라고 말해 MC들의 웃음을 유발했다는 후문이다.
어른의 연애를 꿈꾸는 고민녀는 애정표현을 자꾸 거부하는 남자친구의 행동에 의문을 느끼며 어떻게 해야 그와 진짜 연애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그런 고민녀에게 숨기고 있는 남자친구의 진심과 이를 본 MC들의 최종 참견은 ‘연애의 참견’ 20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입벌구’ 여자친구의 소름 돋는 진실에 충격을 받은 고민남의 사연도 방송된다.
소모임에서 자신에게 먼저 다가온 밝은 모습의 2살 어린 그녀와 연애를 시작한 고민남은 가끔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하는 여자친구를 의심했지만 그럴싸한 이유와 해명에 ‘헷갈렸나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고, 계속되는 여자친구의 거짓말은 결국 수위를 넘게 된다.
자신의 신상은 물론 주변인들과 관련된 거짓말까지 일삼는 여자친구의 이야기에 연인 사이 거짓말이 어디까지 허용 가능한가 하는 질문이 나오자 ‘연애의 참견’ 다섯 MC들은 자신만의 천차만별 거짓말 허용 기준을 밝혔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친구는 자신에게 스토커가 생겼다며 고민남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고민남은 여자친구의 보디가드를 자처했지만 다시 한번 소름 돋는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여자친구가 이토록 거짓말을 하는 이유와 고민남이 마주한 충격적인 진실이 무엇인지는 9일 오후 10시 30분 확인할 수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Joy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