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서장훈과 이수근이 상담 보이콧(?)을 할 정도로 답답함을 폭발했다.
8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열정을 잃은 사연남이 출연했다.
평범한 회사원이 사연남이 출연, 그는 “35세 나이가 있는데 이직을 스무 번 넘게 했다”며사회생활 10년간 이직을 20번 이직했다고 했다. 거의 6개월에 한 번은 이직한 셈. 그는 “점점 일에 대한 열정이 없어진다”고 했다.현재 회사도 다니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했다.더 좋은 회사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렇게 프로 이직러가 된 사연남에 스토리를 물었다. 그는 “처음엔 무조건 돈을 벌고 싶어 백화점 판매직에 근무, 12시간 근무하고 휴일도 반납하니 현실타격이 왔다”며 퇴사를 결심, 이후 또 다른 회사에 대해선 “지인을 통해 회사를 들어갔는데 작은 회사라 사소한 일을 다 하게 됐다, 12시간 이상 근무하니 생각과 달라 퇴사했다”고 했다.
또 다음은 코로나로 마스크 회사에 근무했다는 그는 “교대근무를 하게 됐다, 갑자기 야근하니 마음에 안 들더라”며 야근이 싫어 퇴사했다고 했다.다른 회사에는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는 그는 “썸을 타다 잘 안 돼서 나왔다”고 대답,서장훈은 “너 혼자 썸이었을 것”이라 말해 웃음짓게 했다.
나름 열심히 돈을 모아서 현재 1억 2천만원을 저금했다는 사연남은 “일부러 빚을 질까 생각도 든다”며 동기부여가 그만큼 필요하다고 했고두 보살은 “참 이상하다”며 갸우뚱, “35세에 1억 2천? 이제 의지가 없다는 거냐”며평생 쓸만큼 넉넉한 돈은 아니라고 했다. 혹시 집안 형편이 넉넉한지 묻자 그는 “아니다”고 했고 이에 서장훈은 “지금 빚지겠다고 할 입장이 아니다”고 하자 사연남은 “공감이 안 간다”며 발끈하게 했고서장훈은” 말 같지 않은 소리, 이렇게 말이 안 통해서 되나”라며 답답, 이수근도 “그럼 네가 알아서 살아라”며 최초로 상담을 보이콧(?)해 웃음짓게 했다.
게다가 결혼은 하고 싶다는 사연남. 이에 서장훈은 “아내랑 같이 살 집은 구할 수 있나 1억2천만원이면 전셋집도 못 구하는데 왜 동기가 없나”며 답답, 돈을 안 쓴다는 사연남에 서장훈은 “얘가 뭔 소리 하는거야”라며 어이를 상실했다.이수근도 “부모님 집 독립해서 필요한 돈을 모을 목표가 있어야한다”고 하자 사연남은 “결혼하고 부모님과 살면 된다”며 태평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서장훈은 “금방 마흔이다 지금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어도 이렇게 살면 훗날 크게 후회할 것”이라 걱정,이수근도 “누군가에겐 절실한 자리를 쉽게 포기하면 그건 회사에도 피해를 주는 것”이라 일침했다. 그러면서두 보살은 “10년 같은 일 하면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 있는데 넌 어떤 분야도 제대로 아는게 없다”며 “그냥 처음 입사 그대로, 사회 초년생으로 머물러있는 것어느 한 분야도 전문가가 아니다 제대로 된 경력이 없기 때문”이라 말했다. 일에 대한 성취감과 열정을 못 느낄 수 밖에 없다는 것.
서장훈은 “아예 네가 사장이 돼서 마음대로 해라 근데 이것도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하자 사연남은 “그럼 창업 해볼까요?”라고 가볍게 말했고, 서장훈은 “너같은 사람은 창업도 하면 안 된다 어디든 진득하게 있는 법을 길러라”며 “너의 미래를 위해 현재 자리에서 버티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하고싶은 것을 묻자 게임방송을 하고 싶다는 사연남은 “BJ 가끔하긴 한다”면서 “1년 회사 다니면 미팅시켜달라”며 기습 조언,두 보살은 “빨리 집에 가라”고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