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거란군이 철군한 가운데 김동준이 개경으로 돌아왔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는 현종(김동준 분)과 강감찬(최수종 분)이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종(김동준)은 거란군이 철군했다는 소식과 함께 개경으로 돌아왔다. 현종은 잿더미가 된 마을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이어 불에 다 타버린 정전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하염없이 눈물을 보였다.
거란군으로부터 고문을 당한 강감찬(최 수종)은 정신을 차리고, 황제가 개경으로 오고 있단 소식을 듣고는 회복도 되지 않은 몸으로 현종을 찾았다. 강감찬과 현종은 쏟아지는 비를 맞은 채 서로를 품에 안고 오열했다.
현종은 “전사한 군사들의 시신을 묻어두고 제사를 지내도록 하시오. 아울러 가장을 잃은 식솔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해주시오. 참으로 참혹한 전란이었소. 하루빨리 이 나라를 재건할 수 있도록 모두 분발해주시오”라고 말했다.
죄를 지은 신하들에게 벌을 내려달라는 신하에게 현종은 “벌하지 않겠소. 모두를 용서하겠소”라고 말했다. 성을 버리고, 백성을 버린 자는 벌을 받아야 한다는 말에 현종은 “나도 백성을 버리고 도망쳤소. 그런 내가 누구를 벌한단 말이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종은 “죄를 지은 사람들은 스스로 뼛속 깊이 참회하도록 하시오. 날마다 본인의 죄를 곱씹으면서 살아가시오. 명심하시오. 무작정 용서해주는 것이 아니오. 딱 한 번 기회를 주는 것이오. 그대들이 지은 죄를 씻어내시오. 나 또한 그리할것이오”라며 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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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려거란전쟁'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