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3’ 13년의 서사로 걸그룹 출신 출연자의 진정성 논란을 잠재운 송다혜는 제2의 성해은이 될 수 있을까.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3’가 지난 달 29일 첫 공개된 이후 단연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걸그룹 베스티 출신의 송다혜가 있었다. X와의 이야기가 공개되면서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물론, 시즌2를 잇는 역대급 서사에 대한 기대를 안기고 있다.
송다혜는 첫 방송부터 걸그룹 출신 출연자라는 점 때문에 진정성 논란이라는 구설에 올랐다. 그동안 비연예인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기에 첫 공개 이후 실망스럽다는 평이 이어졌다. ‘환승연애2’ 출연자들이 방송 후 큰 관심과 인기를 얻으면서 연예인 못지 않은 활동을 하고 있기에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선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송다혜는 세 번째 에피소드를 통해서 이러한 여론을 뒤집었고,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걸그룹 출신인 그를 출연시킨 이유를 납득하기 시작했다. 바로 송다혜와 X인 서동진의 서사 때문이었다.
지난 5일 방송된 에피소드에서 공개된 송다혜와 서동진 커플은 13년간 교제한 장기 연애 커플이었다. 더욱이 이별한 지 4개월 밖에 되지 않은 사이. 이들의 서사가 공개되면서 진정성 논란은 지워지고 앞으로 이들이 그려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졌다. 그리고 단 번에 이번 시즌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이들이었다.
송다혜와 서동진은 지난 시즌의 성해은과 정규민을 떠오르게 만드는 서사라는 점에서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해은과 정규민은 6년 교제 후 결별한 커플로 ‘환승연애2’의 주요 서사를 담당한 출연자였다. 장기 연애 후 이별과 재회 후 엇갈린 마음을 솔직하게 보여줬고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특히 어렵게 마음을 정리하고 정현규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성해은은 단연 시즌2의 주인공이자 최대 수혜자였다.
송다혜와 서동진의 과거 서사가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은 높아졌고, 송다혜와 성해은을 비교하기도 했다. 일단 13년이란 과거 서사로 논란을 이겨내고 있는 만큼, 진정성으로 설득력까지 얻을 수 있을지 이들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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