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神)인 디바 ‘골든걸스’가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했다. 또다시 역대급 무대가 탄생했다.
지난 5일(금) 방송된 KBS2 ‘골든걸스’(연출 양혁/작가 최문경) 9회는 박진영이 ‘골든걸스’에게 파트2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에 앞서 박진영은 ‘골든걸스’와 함께 하는 KBS 연예대상 축하무대를 위해 연습에 매진했다. 여자 키로 군무를 펼치며 육성 라이브를 해야 하는 상황에 박진영은 파워풀한 성량과 섬세한 동작을 선보이며 진땀 흘렸고, ‘골든걸스’는 박진영의 넘치는 열정에 웃음을 제어하지 못하는 사태가 펼쳐졌다. 연예대상 당일 박진영과 ‘골든걸스’는 축하무대에서 절도 있는 군무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축제의 절정을 찍었다.
박진영은 멤버들에게 후속곡 준비가 시작됐음을 전해 설레게 했다. 박진영은 “원 라스트 타임은 우리 정체성, 도전과 용기를 전했다”라고 운을 뗀 뒤 “이번에는 내가 누나들과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쓰고 싶었던 곡”이라며 후속곡 컨셉으로 ‘사랑, 로맨스, 섹시’를 알려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박진영은 “로맨스 세포를 깨울 노래를 준비했다”라며 이은미에게는 프라이머리의 트렌디한 힙합 ‘씨스루’를, 박미경에게는 태양의 감성 발라드 ‘눈, 코, 입’을 선곡했다. 또한 인순이에게는 도발적인 가사가 매력적인 가인의 ‘피어나’를, 신효범에게는 섹시한 무드로 가득한 엄정화의 ‘초대’를 선곡했다. ‘골든걸스’는 개인 미션곡을 받자 과연 이게 가능하냐는 듯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도 잠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또다시 맹연습을 했다.
대망의 개인 미션 전 당일, ‘골든걸스’는 서로 약속이라고 한 듯 블랙 드레스로 등장해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완벽한 팀워크를 보였다. 박진영은 “오늘부터 ‘골든걸스’ 파트2”라면서 “골져스에게 최고의 사랑 노래를 선물하고 싶다”라며 개인 미션전을 시작했다. 첫번째 주자로 나선 이은미는 한쪽 어깨를 과감히 드러낸 오프숄더 룩과 함께 그동안 숨겨왔던 끼를 거침없이 발산했다. 특히 리드미컬한 박자에 녹아든 킬링 보이스로 완벽한 랩을 선보이며 모두를 매혹시켰다. 이은미의 무대가 끝난 후 ‘골든걸스’와 박진영, 모니카는 환호성을 내질렀고, 박진영은 “그루브가 넘치는 노래인데 박자를 갖고 논다”라며 “이제는 MC 은미다. 내년에 랩 앨범 하나 내야겠어”라고 극찬했다. 박미경 또한 “춤에 이어 랩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번째 주자는 박미경이었다. 박진영은 박미경에게 “가슴 아픈 그리움을 미션으로 줬다”라며 태양의 ‘눈, 코, 입’을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박미경은 “지금도 좋아하는 노래”라며 선곡에 대한 100% 만족감을 드러낸 뒤 그리운 이에 대한 감정을 절절하게 노래하며 무대를 선보였다. 박미경이 선사하는 여운 깊은 무대에 모두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노래에 빠져들었다. 무대가 끝난 뒤 모니카는 “감정 전달이라는 게 너무 신기하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신효범은 박미경에게 “왜 이렇게 노래를 잘해?”라며 급기야 눈물을 흘렸다. 이와 함께 박미경은 “너무 후련하고 시원하다. 가사를 잘 표현했다는 점에서 성공한 것 같다”라고 후련한 마음을 드러내며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KBS2 ‘골든걸스’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루어진 155년 경력의 국내 최고의 神급 보컬리스트의 신(神)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 총 12부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5일 전파를 탄 ‘골든걸스’ 9회 시청률은 수도권 3.8%, 전국 3.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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