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효정이 아들 이유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시청률은 3.2%(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이효정이 후배 배우 이승형, 김동균과 함께 식사를 하고, 이승형이 이효정의 아들 이유진과 작품 활동을 했던 것을 언급하는 장면이 4.4%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이효정은 성인병 종합 세트라는 충격적인 건강 검진 결과에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100일 안에 14kg 감량하겠다"고 선언한 이효정은 절친한 배우 이승형, 김동균과 만나 배드민턴을 쳤다.
이효정은 20년 만에 배드민턴을 치는 것에 대해 "내 몸이 기억할 거다"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작부터 헛스윙을 하며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이승형은 이효정에게 "왜 이렇게 살이 쪘냐"라며 물었고, 이효정은 "집에서 쉬는 시간도 많고 주방을 드나들다 보니까 이렇게 됐다. 또 식구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버리지 못하겠더라. 어머니의 마음을 아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동균은 "옛날 하고 많이 달라졌다"라며 놀라워했다.
이후 세 사람은 족발집으로 향해 친목을 다졌다. 이효정은 다이어트를 하겠다며 금주를 선언했지만, 곧 후배들의 유혹에 넘어가 맛있게 식사를 했다.
그러던 중 이승형은 이효정의 아들 이유진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이승형은 "최근에 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 출연했다. 그런데 유진이가 갑자기 형님 아들이라고 하더라. 유치원생 때 보고 20년 만에 보는 거였다"라고 밝혔고, 이효정은 "아들이 내가 아버지인 것을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았다. 그래서 한동안 비밀로 했다"고 털어놨다.
또 이효정은 "복귀하셔야죠"라는 후배들의 말에 "드라마를 오래 쉬었다. 옛날에는 60대 되면 아버지 역할로 연기하면서 살아갈 거라 생각했다. 그게 당연히 보장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런 자리가 없어졌다"고 고백했다.
이효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다시 배우를 하고 싶다. 근데 제가 1%도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누구나 편히 쓸 수 있는 칼, 누구나 편히 그릴 수 있는 붓이 되어야 하는데 그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며 "다이어트를 내일부터 시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KBS2 '살림남'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45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