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얼굴에 돈 냄새가..“최근 수입=플투 25년보다 많이 벌어” (‘라스’)[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1.04 08: 39

‘라디오스타’ 브라이언이 최근 쇼호스트, 유튜브 ‘청소광’ 이미지로 수입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박준형, 브라이언, 유노윤호, 정재형이 출연하는 ‘열정!열정!열정!’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브라이언은 동방신기 유노윤호를 견제하기 위해 화려하게 메이크업을 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구가라 “눈 위에 초록빛 감도는 게 뭐냐”라고 예리하게 지적하자 브라이언은 “오늘 게스트에 유노윤호 나온다고 해서 아이돌 보다 더 아이돌스럽게 메이크업 해달라고 했다. 젊어 보이게”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준형은 눈부신 다이아귀걸이를 착용한 브라이언에 “귀걸이가 아이돌이 아니고 아줌마”라고 놀렸다. 이에 발끈한 브라인언은 “할아버지! 잠이나 자! 시끄러워 죽겠어”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장도연은 “요즘 염경환 씨와 함께 홈쇼핑계 쌍두마차로 활약 중이라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브라이언은 “제가 목 상태가 안 좋았다. 노래 말고 다른 쪽으로 알아보던 중에 홈쇼핑에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해봤는데 저랑 또 찰떡으로 잘 맞더라”라며 가수에서 쇼호스트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처음엔 뷰티 쪽으로 시작했는데 대기업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제안했다. 원래는2-3회만 찍기로 했는데 시즌제로 길게 하게 됐다. 그래서 제가 딱 1년 안에 회사에 벌어다준 돈이 157억이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그러면서 브라이언은 ” 여자 교포는 강주은 씨가 하고 있다면 라이브 커머스계에 남자 교포는 별로 없다. 남자 교포로서 오래 홈쇼핑 일을 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그러자 김구라는 “얼굴메 머니(돈) 냄새가 풍긴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플라이 투더 스카이 때보다 돈  많이 번다”라고 했고, 놀란 김구라는 “히트곡이 많았는데도?”라고 물었다. 브라이언은 “최근 2~3년 동안 번 돈이 플투 때 25년 번 돈보다 훨씬 많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실제 브라이언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최근 땅 300평 가량을 매입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런 가운데 브라이언은 박준형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제가 첫 공개방송에서 만난 선배가 god였다. 제가 너무 긴장해서 있으니까 박준형이 와서 ‘엄지를 눌러봐’라고 하더라. 스태프들이 많았는데 ‘뿌왕’ 했다. 보통 방귀도 아니고 진짜 무슨 핵폭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박준형은 “내가 그만큼 널 희생했다”라고 했고, 브라이언은 “생각보다 속 시원했다. 어색함이 사라지고 대기실 분위기도 웃음이 빵 터져서 형 덕분에 분위기가 좋아졌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박준형에게 고마운 일이 또 있었다는 브라이언은 “형한테 고마운 게 또 있다. 몇 년 후에 제가 솔로 앨범 자켓 촬영하는 날이었다. 우연히 전화가 와서 청담동 스튜디오라고 했더니 오랜만에 얼굴 보러 오겠다고 했다. 근데 거의 촬영 끝날 때까지 같이 있어줬다. 그게 너무 고마웠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준형은 “왜 그랬냐면 혼자 하는 촬영이라 응원차 간 거다. 근데 충격을 받았다. 신발을 벗으니까 키가 10cm 줄더라. 하이탑 신발을 신었는데 뒤꿈치가 튀어나왔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브라이언은 “171.4cm”라고 솔직하게 고백했고, 박준형은 “내가 180cm 넘는데 나랑 비슷했다. 옷 벗으니까 쭉 내려가더라.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오디션 봤으면 붙었을 거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한편, 브라이언은 자신의 채널 ‘청소광 브라이언’에서 나왔던 어록들을 언급했다. 그는 “저는 명대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러운 건 싸가지 없는 것’이라 했던 건, 지인의 집에 갔는데 청소가 안되어 있으면 예의가 아니지 않나. 진짜 더러운 집에 가면 지옥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저는 혼자 있는 것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i hate people’이라고 했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브라이언은 별명이 개코라며 후각이 예민한 편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저는 냄새로 사람을 기억한다. 향에 민감하다”라며 “사람들에게 바라는 게 있다. 귀를 잘 닦아야한다. 귓밥 냄새가 있다. 저는 포옹으로 인사를 하기 때문에 귓밥 냄새가 나면 정이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브라이언은 자신의 집에 놀러온 지인들의 옷을 세탁까지 한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우렁각시 같이 빨아주냐”라고 물었고, 브라이언은 “그런 의미에서 빨아주는 건 아니다. 내가 (냄새 때문에) 역겨우니까. 해주는 거다. 근데 지인은 눈치 없이 우리 집에서 자니까 향긋한 냄새가 난다고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저는 자연에서 나는 냄새는 어떤 냄새든 상관이 없다. 그런데 사람한테서 나는 냄새는 참을 수 없다. 그러니까 그냥 나는 혼자 사는 게 행복하다”라고 스스로 결론을 내려 웃음을 안겼다.
또 브라이언은 “저희 집에서 소변을 본 후 흔적을 남겨두는 것도 싫다. 닦아 놔야할 것 아닌가. 그런데 보통 휴지로만 닦는다. 그냥 비벼서 더러워지는 거다. 제발 앉아서 볼일 좀 봐라 인간들아”라고 호통을 쳐 폭소케 했다. 이때 가만히 듣던 박준형은 공감한다는 듯 자신이 겪은 일화를 전헀다. 평소에 소독제를 갖고 다닌다는 박준형은 “헬스장을 갔는데 화장실 가서 볼 일 보고 손을 안 씻고 운동을 한다. 그 사람들의 흔적이 남지 않나”라며 화장실 다녀온 후 손 씻기 강조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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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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