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고딩맘 신여진의 사연이 밝혀졌다.
3일 방영한 ‘고딩엄빠4’에서는 미혼모로 혼자 딸을 기르는 신여진의 사연이 소개됐다. 친구 전남자친구로 만난 그와의 복잡한 관계는 사랑으로 이겨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부모의 이혼 후 외조모와 살았고, 신여진의 엄마는 이를 딱하게 여겨 함께 살도록 했다.
남자친구 19살, 신여진 16살 나이에 임신이 됐다. 남자친구는 아이를 낳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묘하게 돈에 대해 알 수 없는 일이 일어났고, 남자친구는 어느날 편지 한 장을 두고 사라졌다.
그 편지는 바로 유서였다. 신여진은 “아직도 초인종 소리를 들으면 그날이 생각이 난다”, “경찰분들이 오셔서 사고가 좀 나서 와야 한다, 이랬다. 술 마시다가 다른 사람이랑 다퉜나 싶었다”라면서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가볍게 불이 난 정도로 생각했다. 병원에 가면 있냐고 물었는데, 병원에 가도 가망이 없어서 안치실로 바로 보냈다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말햇다.
이어 신여진은 “CCTV를 찾아서 봤더니 자기 몸에 불을 붙이는 영상이 찍혀 있었다. 분명히 아침까지 좋았는데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전혀 모르겠더라. 장례 끝나고 집에 오니 우편물이 와 있더라”라고 말하며 "제가 아무것도 몰라줘서 그랬을까?"라며 자살유가족으로서 심한 자책을 무덤덤하게 내뱉어 모드를 안타깝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