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떴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27회 예고편에 김대호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제작진은 “이서진과 나영석 사이 그 어디쯤”, “자유로운 정신세계 뽐내다 예능 신인상까지 거머쥔”, “아나운서계 신인류”라고 김대호를 소개했다.
유재석은 김대호에게 고정 프로그램을 몇 개 하는지 물었다. 무려 7개라는 김대호는 “최대한 일을 적게 하고 싶었다. 왜 1인분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난 0.2의 인간일 수도 있는데. 1.8을 하는 사람이 분명 있는데”라고 말해 유재석에게 멱살을 잡혔다.
그럼에도 그는 “열심히 발전해서 맞춰 가면 되지”라며 “아나운서 3년 차에 사직서를 냈다. 제 능력에 좀 부쳤다. 한 달간 여행을 떠나고 왔는데 좀 민망하더라. 아버지가 농사 지은 들깨를 쭉 짜서 빡빡한 느낌에 기름을 쳐야겠다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의 아내인 MBC 아나운서 선배 나경은에 대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김대호는 “막내 시절에 휑한 사무실에 하나 있던 걸 버렸다. 그런데 나경은 선배가 ‘어디 있더라~ 어디 있지’ 하더라”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처음 듣는 얘기다. 나경은 회사 얘기는 처음 듣는다”며 미소 지었다.
2023년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생방송 오늘 저녁’, ‘도망쳐’, 유튜브 ‘4춘기’ 등에서 활약한 김대호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덱스와 함께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입사 14년 차 차장 아나운서로서 신인 예능인으로 인정 받은 것.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14F 일사에프' 유튜브 영상에서 김대호는 "난 사실 이거 3개, 4개 의 상의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난 너무 만족하고 너무 감사하다. 신인상? 마흔에? 너무 고맙다”며 “대상도 물론 멋있었지만, 난 올해 연예대상은 신인상이 핵이라고 생각한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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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