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 양재진, ‘D.P.’ 신승호 만났다..티키타카 폭발 (‘재진씨네21’)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1.03 17: 20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진이 배우 신승호와 함께 영화 '조커'를 리뷰했다.
양재진은 지난 2일 오후 9시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을 통해 9화 '조커' 편 영상을 공개했다.
'재진씨네21'은 영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1인칭 무비 토크쇼로, 양재진이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과 각종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환상의 호흡과 입담을 뽐낸다.

이번 9화에서는 배우 신승호가 게스트로 출격해 영화 '조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디피(D.P.)', tvN '환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세심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신승호라는 사람이 재밌는 연기도 할 줄 아는구나'라는 반응이 많아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신승호는 "'조커'를 극장에서 3번 봤는데, 3번 다 울었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정이 팍 터져 나오더라"라고 감상평을 전했다. 또 "극 중 광대 분장을 하던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 분)이 자기 입을 잡고 억지로 웃음 짓는 표정을 만든다"라는 양재진의 말에 "신발끈을 묶는 장면도 기괴하면서도 강렬했다"라고 덧붙이며 호흡이 척척 맞는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양재진은 극 중 첫 번째 살인 후 화장실로 숨어든 아서 플렉이 춤을 추는 장면에 대해 "현장에서 대본이 바뀌었다고 한다. 원래는 화장실로 들어가 총을 숨기는 거였는데, 감독과 배우가 즉석에서 상의해 단둘이서만 촬영하게 됐다고 한다"라고 숨겨진 비하인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들었던 엉뚱한 궁금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일명 '쌉소리 토크' 코너도 이어졌다. 두 사람은 '주인공은 모솔(모태솔로)일까?'라는 질문에 "키스신에서의 눈빛과 분위기가 모솔은 아니겠다", '주인공의 펌은 히피펌일까? 자연 곱슬일까?'라는 질문에 "성향상 돈을 주고 펌을 했을 리가 없다" 등 기상천외한 궁금증에 진지한 분석과 답변을 내놓아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조커' 속 각종 명장면과 주인공 아서 플렉의 심리 변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끝으로 신승호는 "혹시나 또 출연하게 된다면 더 최선을 다해 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혹시가 아니라 확정이다"라며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받아 내는 양재진의 모습과 함께 영상이 마무리돼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양재진의 재치 만점 입담을 확인할 수 있는 '재진씨네21'은 매주 화, 목요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석사학위 취득 후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양재진은 마인드카페 정신건강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렛 미인(Let 美人)', '닥터의 승부', '속풀이쇼 동치미', '어쩌다 어른', '동상이몽', '불타는 청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등 다수의 방송에 전문의 자문으로 출연,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전문성에 재치 있는 예능감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동생 양재웅과 함께 구독자 62만 명을 보유한 정신·심리 전문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를 운영 중인 양재진은 전문의로서의 해박한 의학적 지식과 수려한 입담으로 정신건강의학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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