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민정이 조용한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 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DK E&M)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극 중 공민정은 순한 성격 탓에 번번이 불이익을 당하지만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내는 외유내강형 캐릭터 ‘양주란’ 역으로 첫 등장했다.
양주란은 박민환(이이경 분)이 강지원(박민영 분)에게 원치 않은 스킨십을 하려는 순간 "내가 상관할 건 아니지만 연인 사이에도 상대가 싫어하는 스킨십을 강요하는 건 안 좋아”라고 소신 발언하는 등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전했다. 이후 양주란은 “그냥 옛날 생각나서. 많이 후회했거든.”, “지원 씨는 똑똑한 사람이니까 나 같은 선택 하지마”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해 ‘양주란‘이란 캐릭터가 현재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어 강지원은 김경욱 과장(김중희 분)에 의해 반려된 ‘1인 가구 시대의 밀키트 제안’ 기획안을 양주란에게 함께 추진하 자고 제안했으나 평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앙주란은 이를 회피하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같은 기획안 임을 눈치채지 못하고 또다시 강지원의 기획안을 무시하는 김경욱의 태도에 양주란은 “와.. 진짜.. 내가 여태까지 이런 사람을 믿고 일했다니”라며 신뢰했던 상사에게 배신감을 느껴 강지원과 한배를 타기로 결심했다.
이렇듯 공민정이 연기한 ‘양주란’이 회귀 후 각성한 강지원과 손을 잡고 그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불공정한 회사 제도에 어떤 사이다 전개를 선사할지 기대를 치솟게 한다.
한편 공민정이 출연하는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nyc@osen.co.kr
[사진]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