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기 프로파일러 배상훈이 일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를 언급했다.
2일 전파를 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안전한 사회에 이바지하는 프로파일러 배상훈과 법영상분석전문가 황민구가 출연했다.
배상훈은 “프로파일러가 가장 많이 걸리는 병이 방광염이다. 대화 속에서 거짓말을 벗겨내야 한다. 특히 성범죄자는 말이 많다. 말을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배상훈은 “연쇄 살인범은 과시하는 경우가 많다. 우월감을 (나타내려고) 자랑하고 싶어한다”라고 덧붙였다.
배상훈은 “사람의 말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의심한다. 순진한 얼굴로 부모의 학대로 부모를 죽였다고 했다. 사실은 돈 때문이었다. 사실을 숨겼다”라며 거짓말을 일삼는 범죄자로 인해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상훈은 “온갖 강박이 있다. 집안 모든 가구의 문을 열어둔다. 사건 현장에서 문을 열었는데 토막난 시체가 튀어나왔다. 그게 두려웠다”라고 말하기도. 배상훈은 “시체 증후군이 있다. 시체를 못 본다. 지하에 시체가 있는데 못 가고 벌벌 떨고 있었다. 시체가 든 봉투가 터지면서 뒤집어썼다”라며 충격적인 일화를 전하기도.
이어 배상훈은 “저희 집에는 칼도 없다. 흉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라며 말했다. 오은영은 “생활의 필요한 것도 자극으로 느낀다”라며 배상훈의 트라우마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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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