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케빈 오가 배우 공효진과의 결혼 이후 군입대를 선택했다. 덩달아 '선 결혼 후 입대'를 선택했던 스타 커플들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2일 케빈 오의 소속사 티캐스크이엔티는 "케빈 오가 한국을 기반으로 음악적 활동 영역을 넓히고 아내와의 안정적인 한국 내 가정 생활을 위해 군 입대를 하게 됐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지난달 입대했다는 케빈 오는 이와 관련해 소속사를 통해 "한국 덕분에 새로운 음악 인생을 살고 펼칠 수 있었기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와 팬 분들과 많은 분들에게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음악을 계속 들려드리고 싶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한 의무 중 하나이기에 특별히 외부에 미리 군 입대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입대하게 된 점 팬 분들에게 너그러운 이해와 양해를 부탁 드린다"라며 뒤늦게 입대를 밝힌 점을 설명했다.
지난 2022년 10월 공효진과 결혼한 케빈 오인 만큼 결혼 이후 군복무를 이행하는 점이 이목을 끈 상황. 그러나 이 같은 사례가 비단 케빈 오와 공효진 부부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결혼 후 입대로 가장 먼저 화제를 모았던 스타 커플은 배우 차인표, 신애라 부부다. 두 사람은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를 통해 만나 1995년 결혼했다. 이후 차인표가 배우로도 셀럽으로도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중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늦은 나이에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박수를 받았다.
배우 연정훈, 한가인 부부 또한 먼저 결혼식을 올린 뒤 입대했다. 지난 2005년 4월 결혼식을 올리고, 같은 해 11월에 연정훈이 입대했던 것. 특히 연정훈의 입대 당시 한가인이 아쉬운 얼굴로 남편의 입대를 배웅하는 모습이 대대적으로 보도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이돌 스타에게도 결혼 후 입대는 예외가 아니다. 그룹 빅뱅의 멤버인 가수 태양, 배우 민효린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태양과 민효린은 지난 2018년 2월 결혼했고 불과 한 달 뒤인 3월 태양이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민효린 역시 신병훈련소 입소 현장에 동행하며 태양을 배웅했다.
가장 최근에는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가수 고우림이 결혼 후 입대의 맥을 이었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지난 2022년 10월 결혼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후 신혼생활 1년 여 만인 지난해 11월 고우림이 입대했다. 최근 신병훈련소를 수료한 고우림은 팬들에게 근황을 밝히며 "건강히 잘 수료했다. 좋은 분들,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나고 귀중한 추억도 많이 챙겨갔던 5주간의 훈련소였다. 도움 줬던 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 전한다. 이제 다시금 새롭게 시작되는 자대에서의 생활. 즐겁게 시작하고 멋지게 끝내보도록 하겠다. 올 한 해도 참 고생 많으셨다. 며칠 뒤 다가올 내년에도 좋은 나나들이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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