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고지를 넘어선 영화 ‘서울의 봄’이 봉준호 감독의 흥행작 ‘괴물’까지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높인다. 현재까지 90만여 명의 격차로 좁힌 만큼 1300만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서울의 봄’은 어제(1일)까지 누적 관객수 1211만 7175명을 나타냈다. 연말연시 연휴 3일 간(12월30일~1월1일) 총 84만 5432명을 동원하며 한 달 넘게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서울의 봄’의 누적 관객수는 멈춤 없이 현재 진행형이다.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6135명), ‘부산행’(1156만 7341명), ‘해운대’(1145만 3338명), ‘변호인’(1137만 4892명)까지 뛰어넘었기 때문.
이로써 ‘서울의 봄’은 국내외 영화를 포함한 역대 극장 개봉 순위에서 19위에 랭크돼 있다.
1위는 지난 2014년 개봉한 김한민 감독의 ‘명량’(1761만 5437명)이다.
뒤이어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이 1626만 5618명, ‘신과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이1441만 1502명,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이 1426만 3203명을 기록했다. 외화 ‘아바타’(1400만 3138명), ‘어벤져스: 엔드게임’(1397만 7602명), ‘겨울왕국2’(1374만 7792명)가 뒤를 잇는다.
다음으로는 ‘베테랑’(1341만 4200명), ‘괴물’(1301만 9740명)의 순서를 보이며 각각 8위 9위에 올라있다.
이어 ‘도둑들’(1298만 3976명), ‘7번방의 선물’(1281만 1435명), ‘알라딘’(1279만 7927명), ‘암살’(1270만 6819명), ‘범죄도시2’(1269만 3322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 4002명), ‘왕의 남자’(1230만 2831명), ‘신과함께-인과 연’(1227만 6115명), ‘택시운전사’(1218만 9355명), ‘서울의 봄’ 순위다.
N차 관람이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어 ‘서울의 봄’의 최종 누적 관객수를 아직까지 예측하기 어렵다.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정치 액션 스릴러.
지난해 11월 22일 관객들을 만나기 시작한 ‘서울의 봄’은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가 개봉하기 직전(12월19일)까지 28일 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41일 연속으로 일별 관객수가 10만 명 이상이 드는 대단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새해에도 관객들이 ‘서울의 봄’을 찾고 있는 만큼 역대 흥행 순위표 변동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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