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사망 후 10년 전으로 회귀해 이이경과 송하윤에게 복수를 결심했다.
1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남편과 절친의 불륜을 알게 된 강지원(박민영 분)이 10년 전으로 돌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지원은 남편 박민환(이이경 분)과 결혼을 한 후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꿨지만 시어머니 김자옥(정경순 분)은 임신을 하지 못한다며 타박했고, 남편 민환은 회사를 그만두고 주식을 하겠다며 집에 들어 앉아 게임만 하며 지원을 닦달했다.
회사에서도 상사에게 치이던 지원은 결국 위암 4기 판정을 받았고, 이를 알게 된 민환은 자신의 밥은 누가 챙겨주냐며 화를 냈고, 시어머니 자옥은 “기술 좋아서 괜찮다. 회사에 알릴 생각도 말고 다녀라. 민폐다”라고 말했다.
병원에 입원한 지원에게는 친구 정수민(송하윤 분)만 찾아와 격려를 했고, 지원은 남편 민환에게 여자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수민은 아닐거라며 위로했다. 하지만 지원이 절친으로 생각했던 수민이 민환과 불륜 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수민은 병원을 나서 민환의 집으로 향했다.
병원비를 내지 못하면 병원에서 나가야한다는 말에 지원은 민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고, 결국 지원은 집으로 직접 찾아갔다. 지원은 집에서 침대에 함께 누워있는 민환과 수민의 모습을 보고 분노했다. 민환과 수민은 지원의 보험금을 두고 가방과 집을 사겠다며 시시덕거렸고, 결국 지원은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 분노를 쏟아냈다.
민환과 수민은 “지금 네가 뭘할 수 있냐”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수민과 몸싸움을 하던 지원은 민환에게 밀쳐졌고, 뒤에 있던 유리 테이블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했다.
하지만 눈을 뜬 지원의 앞에는 민환의 모습이 보였고, 지원은 회사라는 것도 모른 채 눈 앞에 있는 민환의 머리채를 쥐고 분노를 터뜨렸다. 이에 회사 직원들도 모여들었고, 상사인 유지혁(나인우 분)이 나서서 두 사람을 말렸다. 이성을 잃은 지원은 회사 밖으로 뛰어나갔고, 뒤를 따라간 지혁은 지원을 위험에서 구해줬다.
지원은 10년 전인 2013년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깨달았고, 지혁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지혁은 지원에게 “사람은 누군가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며 돈을 건넸다. 지원은 집에서 확실히 자신이 10년 전으로 되돌아왔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을 찾아온 민환에게 헤어지자고 했다.
하지만 민환은 폭력적으로 돌변해 “네가 뭔데 헤어지자고 하냐”고 소리를 질렀다. 경찰서에도 갔지만 도움을 받을 수 없었고, 자신의 돈을 모두 민환에게 줬던 지원은 예전의 주식 정보를 기억해내고 이번엔 제대로 살아보기로 결심, 건강검진도 받았다.
서점에서 우연히 지혁과 마주친 지원은 전날 자신 때문에 다친 지혁에게 미안해 했고, 지혁은 대신 밥을 사라며 함께 식사를 하러 갔다. 지혁은 퇴사를 고민 중이라는 지원의 말에 “능력있는 인재다. 퇴사한다면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지원은 예전에는 몰랐던 지혁의 색다른 면모에 호감을 느꼈다.
지원은 과거를 바꿔보려고 했지만 예전과 같은 곳에 또 상처를 입으며 예전과 같은 일을 다시 겪을까봐 불안에 빠졌다. 하지만 자신이 대박주식을 사자 민환이 이를 판 것을 보고 일어날 일은 어떻게든 일어나지만 누구에게든 일어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원은 수민에게 “쓰레기 버릴 게 있는데 버려달라”고 말하며 민환을 수민에게 넘길 것을 결심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