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4’ 멤버들이 핀란드, 호주, 영월로 포상휴가를 떠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31일 방송된 KBS2 예능 ‘1박2일 시즌4’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특집의 세 번째 이야기로, 핀란드, 호주, 강원도 영월로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산타와 꿈 같은 시간을 보낸 핀란드 팀 연정훈과 유선호는 용돈으로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시내로 진입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며 낭만에 젖은 두 사람은 저녁 메뉴로 순록버거를 선택했지만 특유의 향으로 인해 “그냥 치즈버거를 먹는 게 낫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후 야외 취침을 하기 위해 도착한 텐트는 열악 그 자체였다. 앞서 요정으로부터 세 번의 실내취침 기회를 받은 두 사람은 감초사탕 웃으며 먹기에 성공하며 실내에서 잠을 청할 수 있게 됐다.
실내 취침을 획득한 연정훈, 유선호였지만 ‘올나잇투어’를 가야만 했다. 오로라에 대한 기대를 품고 도착한 곳에서 두 사람은 오로라를 관측하고 기쁨에 젖었고, 감동을 안고 숙소로 이동해 취침을 가졌다.
호주로 떠난 김종민과 딘딘은 아웃백 캠핑에 도전했다. 캠핑 성지로 알려진 곳이었지만 캠핑을 하는 건 딘딘과 김종민 뿐이었다. 텐트를 친 뒤 두 사람은 캥거루 고기로 만든 햄버거에 도전했다. 자칭 ‘백종원 수세자’ 딘딘이 셰프로 나선 가운데 “지방이 없다”면서 고기 질에 감탄했다. 유경험자 딘딘은 “소고기다”라고 말했고, 처음 먹어보는 김종민도 “향이 하나도 안 난다”라며 마음에 들어 했다.
김종민과 딘딘은 용돈이 부족해 마트에서 구입하지 못한 추가 저녁 재료 얻기에 도전했다. 두 사람이 라면, 딸기, 소고기 등을 원한 가운데 제작진은 시뮬레이션을 한 게임들이 난관에 봉착해 위기에 처했다. 출연자들과 협의를 통해 게임이 진행된 가운데 딘딘과 김종민은 봉지라면을 획득해 와인잔에 담아 먹으며 낭만을 즐겼다. 딘딘은 “어딜 가도 마지막은 다 미화된다. 헬기도 무서웠는데 지금와서 보면 다 추억이다. 절대 까먹지 않을 것 같다. 울루루가 너무 경이로웠다”고 말했다.
영월에서는 문세윤과 나인우가 조식 메뉴로 잔치 국수를 만들며 김장을 준비했다. 문세윤은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 나인우를 답답해했고, 나인우는 무조건 빠르게 하고자 하는 문세윤이 답답했다. ‘슬로 시티’라는 슬로건 앞에서 동상이몽에 빠진 두 사람이었지만 다시 힘을 합쳐 잔치 국수를 완성하고 제작진과 나눠 먹었다.
이후 본격적인 김장에 돌입했다. 수육까지 만들면서 김장에 진심이라는 걸 보여준 문세윤과 나인우는 서로 서운했던 점도 털어놨다. 문세윤은 “유선호가 뱀 새끼 같다. 순둥이인 줄 알았는데 독사가 됐다. 우리는 그런 대화가 아니었는데 그런 대화로 만들었다. 그게 나가고 나서 딸 학원에 데려다줘도 ‘돈 버느라 힘드신데 와주셨다’고 한다. 나는 돈이 아니라 웃음을 보고 뛰었다. 바로 잡아 달라”고 말했다. 문세윤은 자기가 그렇게 말하면 나인우가 느와르처럼 연기로 받을 줄 알았다고 당시의 전말을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