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 인생사’ PD “이용진·이지혜vs이찬원·해원, 딱 기대하던 모먼트” [직격인터뷰]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12.30 06: 00

‘과몰입 인생사’가 정규편성으로 돌아온 가운데, 연출을 맡은 PD가 직접 첫방송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SBS 새 시사교양 프로그램 ‘과몰입 인생사’ 손정민 PD는 지난 29일 오후 OSEN과 서면 인터뷰에서 “아직 다음 회차들이 남아있어 마음이 바쁘긴 하지만 그래도 첫방송이 무사히 나가 다행스럽다. 제작 시기상 성탄절을 함께 못 보낸 가족, 친구들과도 간만에 방송을 계기로 연락을 나눌 수 있어 기뻤다”고 첫방송 소감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과몰입 인생사’에서는 파일럿부터 함께한 이용진과 정규편성을 맞아 새롭게 합류한 이지혜, 이찬원, 엔믹스 해원이 MC로 활약했다. 첫회 주인공은 이소룡으로, 인생 텔러 이경규가 출연해 그의 인생의 몰입도를 높이기도.

이날 손 PD는 첫회 주인공으로 이소룡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선 프로그램 이름부터 ‘과몰입 인생사’인 만큼, 이야기 들려주는 분의 과몰입 에너지를 담고 싶었어요. 역사 속 인물과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 간 케미 측면에서 '이소룡X이경규'만큼 환상의 커플이 또 있을까 싶었죠”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경규 선배님을 만나보니 그 진심이 더더욱 크게 와닿았어요. 대체 이소룡에게 어떤 매력이 있길래 인생의 향방을 바꾸기도 하고 그토록 긴 시간 '찐' 사랑을 품을 수 있을까 궁금해졌어요. 알면 알수록 왜 그렇게 과몰입 하는지 이해가 될 만큼 이소룡이란 인물이 단순히 무도인, 영화배우를 넘어서 철학과 의지가 강한 한 사람이었어요”라고 전했다.
손정민 PD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23년 올해가 이소룡 사망 50주기인데, 지금까지도 전설적으로 회자되는 명장면들과 살아 생전 몸소 실천해 온 '물이 되어라'는 그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언가를 진심으로 사랑할 때 반짝거리는 사람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새 MC들이 합류해 신선한 조합을 이룬만큼 앞으로 기대되는 모습이 있을까. 손 PD는 “MC진들이 서로 세대도 다르고 각기 다른 개성이 있는 만큼, 다양한 의견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소룡 편에서 엄마 말대로 유학을 갈지, 내 꿈을 좇아 배우 계약을 할지 선택할 때, 용진, 지혜 님은 '부모의 입장'에 공감하고 찬원, 해원 님은 '진로의 안정성'을 더 고려하면서 의견이 나뉘었는데 딱 기대했던 모먼트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실제 그 순간에 몰입되는 느낌을 강화하기 위해 확장 현실 기술(XR)로 매번 주제에 맞는 가상의 세계들을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늘 새로 짓는 집에 초대 드리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즐겁게 봐주시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택의 순간에서 역사 속 인물들이 실제 어떤 선택을 했는지 퀴즈를 푼다기보다 '나라면 어떻게 할까?' 이렇게 내 인생으로 치환해서 본다면, 과몰입 세계를 더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과몰입 방식을 추천하기도.
끝으로 마니아층을 생성해내고 있는 ‘과몰입 인생사’인 만큼, 시청자이자 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자 “매 회차 달라지는 특급 인생 텔러분들이 각기 전혀 다른 매력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SBS ‘과몰입 인생사’는 지난 파일럿 방송에서 역사 속 한 인물의 인생을 조명하며, 그 인물의 선택과 결과를 따라가는 ’신개념 대체 역사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으로 호평받았다. 정규 방송에서는 국내외를 망라하는 여러 인물의 인생사에 과몰입할 예정이다. ‘과몰입 인생사’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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