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김동전’에서 비밀요원이 된 멤버들이 그려진 가운데, 멤버들에 이어 담당 PD까지 울컥하게 한 사연이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28일 방송된 KBS2TV 예능 ‘홍김동전’에서 멤버들이 비밀요원이 되어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갔다.
이날 ‘홍김동전’ 멤버들이 드레스코드를 비밀요원으로 맞춰서 등장, 이때 갑자기 멤버들은 시작하자마자 “살짝 사과할 것이 있다”며 조세호를 소환했다. 앞서 조세호가 자신의 짓궂은 농담으로 인해 생긴 홍진경의 부풀어진 재산 루머에 사과를 전하겠다는 것. 조세호는 이에 대해 “누나의 재산불리기가 너무 기사화 됐다”며 “홍진경시,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다고 정정하겠다”며 거듭 강조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다시 분위기를 몰아 조세호는 “루머 하나 만들어드려요?”라며 “주우재가 은근 비밀이 제일 많다”며 폭로,주우재는 “비밀이고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장우영은 ”요새 일본을 자주 왔다갔다 하더라”며 폭로, 김숙은 “일본에 여자있지?”라고 묻자, 장우영은 “맛집이 있다”며 웃음, 이에 모두 “진짜 비밀이다”며 맞장구쳐 폭소하게 했다.
이 가운데 멤버들은 최정예 요원들로 이루어진 HIS (Hk Intelligence Service)의 ‘비밀요원’으로 변신한 멤버들이 두팀으로 나뉘어져 나라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중요한 미션을 수행하게 됐다. 먼저 수행한 팀이 조기퇴근을 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 상황. 이어 홍진경과 김숙팀으로 나누게 됐다. 홍진경은 “내 AI 뇌”라며 주우재를 선택, 김숙은 조세호를 선택했고, 장우영만 남았다. 홍진경은 “저런 애 짐 들기 좋다”며 장우영을 영입했다.
첫번째 임무가 주어졌다. 1인당 1개의 히든 미션을 상대팀에게 들키지 않고 요리 동시에 수행해야하는 미션이었다. 도시락 완성과 함께 히든미션까지 완료해야 먼저 다음 미션지로 출발할 수 있었다. 이에 멤버들은 미션을 진행, 장우영은 만보기를 1000개 이상 채워야한다며 요상한 춤을 추기도. 울고 웃는 멤버들의 모습이 배꼽을 잡게 했다.
이어 주우재는 멤버들 몰래 사진을 찍어야했다. 자연스럽게 화장실을 가려하자 조세호는 바로 “미션하러 가냐”며 눈치를 살폈다. 하지만 이내 조세호에게 발각된 것.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주우재는 갑자기 카메라를 꺼냈고, 빠른 시간내에 미션에 성공했다. 뒤이어 장우영도 미션에 성공했다.
자연스럽게 김숙과 홍진경만 미션이 남았다. 이에 스튜디오의 구석진 곳으로 들어가 감정을 잡기 시작한 홍진경. 홍진경은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홍진경의 미션 도전을 눈치챈 김숙이 재빨리 따라붙어 방해작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눈물을 흘려야하는 홍진경은 갑자기 김숙을 바라보며 “언니 얼굴보니 눈물난다, 우리 또 언제 만나?”라며 프로그램 폐지 소식에 다시 만나기 힘든 상황을 언급했다.
홍진경은 김숙에게 “나 어니 많이 그리울 것 같아 언니 보고싶어서 어떻게 살아”라며 눈물을 흘릴 준비를 했다. 이에 김숙은 홍진경의 눈물 미션을 막기 위해 “너희 집에 자주 갈 것”이라며 웃음짓게 했다.
이 가운데 계속해서 비밀요원 레이스를 하기위해 미션이 그려졌다. 고생하는 경찰관들을 위해 도시락을 선물한 것. 이에 김숙은 “오늘 열심히 일한 분들 찾아가는 미션이 주제”라고 알아챘다.
이어 국립 현충원에 도착한 멤버들. 호국전시관을 둘러보며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 한 번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홍진경은 “많은 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바친 나라”라며 울컥했다. 이어, 유품 전시관에서 ‘김현숙’을 찾는 미션을 받은 멤버들. 알고보니 그는 대한민국 여군의 시작이자 한국여군 최초 대령이었다.
다음으로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다. 한국경찰대였던 고 유재국 경위의 묘비 앞. 2020년 한강으로 뛰어든 시민을 구하려다 순직한 분이셨다. 제작진은 “수색이 이미 완료됐음에도 실종자 가족을 생각해서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갔다가 못 나오신 분 경찰의 사명을 다하며 헌신한 분, 이 시대 진정한 영웅”이라 설명했다.
이어 기밀문서를 확인, 홍진경이 문서내용을 읽어내려갔다. 고 유재국 경위에게 온 편지 한 통이었다. 알고보니 보고싶은 오빠에게 보낸 아내의 편지. 이를 읽어내려가던 홍진경은 “못 읽겠다”며 눈물, 주우재가 대신 이를 읽어내려갔고 역시 눈물을 삼키며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아이와 홀로 남은 아내의 편지. 알고보니 아들이 태어나기 전, 남편이 순직한 것이었다. 다음 장을 보던 주우재도 차마 편지를 읽지 못하며 눈물, 장우영이 대신 읽어내려갔다. 그리운 남편을 향한 편지가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전하던 제작진도 울컥, PD는 “아이가 저희 애랑 동갑이어서..”라며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고 유재국 경위의 아들에게 따뜻한 연말 선물을 전하기도 했다. ‘홍김동전’ PD는 “현충원엔 우리가 잘 알지 못한 수많은 영웅들이 잠들어 있다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여운을 남겼다.
다음은 호국부자의 묘비 앞이었다. 전투조종사를 꿈꾸던 고 박인철 소위. 아버지가 못다 이룬 꿈과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투기 조종사로 나섰지만, 순직하게 된 것. 이어 편지를 전달했다. 알고보니 홀로남은 고 박인철 소위의 어머니였다.이를 읽어내려가던 김숙은 눈물, 조세호가 이어서 읽었고 가슴 아픔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 이어 방송말미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돌아보게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