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 연출조작 폭로 떴다..출연자 "폭언장면 연출"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12.28 20: 31

‘고등엄빠4'에 출연한 바 있는 출연자가, 제작진의 조작연출이라는 폭로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지난 11월 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우크라이나 출신 아내 알라와 남편 이동규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당시 방송에서 두 사람은 말투 논쟁이 이어졌고 과거 이야기까지 꺼내며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내 알라의 고향인 우크라이나는 지난해부터 러시아와 전쟁 중인데, 아내는  전쟁 당시 가까스로 아이와 탈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남편은 "아이는 두고 너만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라”라고 폭언을 퍼붓는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다. 
급기야 모니터로 이 모습을 본 서장훈은 "이럴 거면 그냥 따로 사는 게 좋을 것 같다. 멀리 한국까지 와서 저런 말을 들으면서 살 필요 없다"라고 말했고, 이인철 변호사도 "본인이 잘못해놓고 왜 억울해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여기 내 편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다들 초면이지 않나. 내가 어떻게 살아온 환경을 아무도 모른다"라며 답답한 모습을 보이기도. 

그러자, 박미선은 눈물을 쏟으며 "정말 본인이 나쁜 게 뭔지 아냐. 너 우크라이나 돌아가. 지금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위험한데 그런 말을 하냐. 내가 만약 딸이라면 정말 속상할 것 같다"며 "어떻게 그렇게 말을 할 수 있냐. 아내를 뭘로 생각하는 거냐. 욕 하지 마라. 아내를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거다. 부인이 자기 부하가 아니지 않냐"라며 부모의 마음이 되어 조언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에게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서로를 헤아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렇게 방송이 나간지 한 달이 되어 가지만, 각종 SNS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시 방송 분을 모아놓은 장면이 편집되어 올라오는 상황이다. 이에 출연자였던 남편 이동규가 직접 댓글을 단 것. 그는 "우연찮게 보게 되어 댓글을 남긴다”라고 말하며 “방송상  상당 부분이 연출이다. 제 평소 말투가 공격적이나 욕하는 장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라는 장면 전부 제작진과 합의한 연출된 장면”이라고 깜짝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운다는 자막과 영상이 편집된 것 같은데 제가 운 이유는 억울해서가 아닌 아내에게 미안하고, 저 하나 믿고 한국에 왔는데 잘해주지 못해서 많이 후회스러워 나온 눈물”이라며 “젊은 나이에 결혼해 아이가 둘이니 어떻게든 책임지려 새벽에는 우우 배달, 낮에는 본업을 하며 성실히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이다. 방송만 보시고 너무 넘겨짚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고, 갑작스러운 그의 '고등엄빠4' 연출조작 폭로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하 SNS 전문.
안녕하세요 알라남편 이동규입니다 우연찮게 보게되어 댓글 남깁니다
우선 방송상 상당부분 연출인 걸 감안하셔야 합니다ㅠ
제 풍소 말투가 공격적이긴 해도 욕하는 장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라는 장면 전부
제작진과 합의를 본후 연출된 장면입니다
그리고 억울해서 운다고 자막과 영상이 편집이 된 것 같은데
제가 저 당시 운 이유는 억울해서가 아니고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고 저 하나 믿고 한국에 왔는데
잘해주지 못 해서 많이 후회스러워 눈물이 나더군요…
제 아내가 정말 착하긴 하거든요ㅠ 저 완벽한 사람 아닙니다.
그렇지만 젊은 나이 결혼하고 아이가 둘이니
어떻게든 책임지려고 새벽에는 우유배달하고
낮에는 본업하며 성실히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입니다
방송만 보시고 너무 넘겨짚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모두들 행복하고 풍요로운 연말되시고
감기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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