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마지막에 전해진 배우 이선균의 사망 비보는 연예계를 슬픔으로 가득채우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 내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남편이 유서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오전 10시 30분께 이선균의 차량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원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은 이선균이 맞았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이하 호두앤유) 측은 이선균의 사망 비보를 공식화했다.
호두앤유 측은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이선균 배우가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라고 알렸다.
이어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라며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이란 문구가 유독 보는 이들의 마음을 파고 든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이선균은 사망 전날까지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는데 억울함을 토로하며 거짓말 탐기지 조사를 요청한 바다. 고인은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와 A씨의 자택에서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돼 최근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사실상 모든 검사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 전날에도 이선균 측은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된 증거가 A씨의 진술밖에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물증 없는 수사란 비판도 끊임없이 이어졌던 바다.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이 같은 비보에 연예계에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출신 김송, 배우 수현, 방송인 윤택, 래퍼 프라임, 가수 길건 등이 SNS를 통해 추모글을 게재했고 새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측이 제작발표회 일정을 연기했으며 영화 '노량'의 배우 김성규가 인터뷰를 연기했다. 또 최근 천만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 측도 감사 무대인사를 하루 앞두고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선균의 사망 소식으로 국내 연예계가 충격을 받아 큰 슬픔에 빠진만큼 공식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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