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PS 투병' 신동욱 "생애 첫 수술, 약 복용량 절반 줄여→고된 인내의 시간"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12.26 15: 12

배우 신동욱이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 투병 근황을 전했다.
신동욱은 26일 자신의 SNS에 "작은 수술이지만 가을엔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술도 했고, 복용하던 CRPS 경구약 복용량을 절반으로 줄여보겠다고 또 몇달 동안 고된 인내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라는 글을 올리며 근황을 공개했다. 그 때 마다 아름다운 휴양지에 방문하며 위로를 받고 극복했다는 신동욱이다.
앞서 신동욱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과 공감과 정보를 나누기도.

그는 "제가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한 이유는 제가 면허를 가진 의사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주치의 치료를 잘 따라온 것밖에 없다. 하지만 같은 치료를 받더라도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뭘 하면 좋아진다'라고 답변을 해드릴 수가 없다. 제가 받은 치료를 그대로 따라 한 다음에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상태 호전에 대한 상실감이 클 것"이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신동욱은 "약을 먹으면 컨트롤이 되지만 완전한 치유는 아닌 상태"라고 자신의 현 상태에 대해 설명하며 "13년째 마약성 진통제와 신경병성통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이런 상태가 어느 분들께는 용기가 될 수 있음을 알기에 제가 드릴 수 있는, 의학적 지식이 아닌 한에서 짧은 조언을 드리고자 한다.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응원의 마음을 드린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음을 닫지 말고 담당 주치의의 치료를 신뢰할 것 △통증을 피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적응해 갈 것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가 위대해질 것"이라고 자신의 팁을 공유했다.
더불어 그는 "제 말이 치료가 된다는 절대적인 방법이 아니라 '좋아질 수 있다'는 응원의 의미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저는 당신이 이 병에서 해방될 수 있는 위대한 사람이라는 것을 믿겠다. 그리고 응원하겠다. 쾌유를 빈다. 시련은 얼음과도 같아서 언젠간 녹기 마련"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슬픔이여 안녕', '소울메이트', '쩐의 전쟁', '별을 따다줘' 등에 출연하며 남다른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신동욱은 2010년부터 투병 생활을 하며 힘겨운 시간을 잘 견뎌내오고 있다. 2010년 현역으로 입대한 그는 훈련 도중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판정을 받았다. CRPS는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적 신경병성 통증으로, 완치법이 없는 희귀병이다.
이 때문에 활동을 잠정 중단한 신동욱은 2016년 JTBC '말하는대로'에 출연하기 전,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그 과정에서 그는 첫 장편소설인 '씁니다, 우주일지'를 집필, 2016년 12월 출간했다. 그렇게 조금씩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하던 그는 2017년 MBC 드라마 '파수꾼'을 통해 연기자 복귀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라이브', '대장금이 보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2’,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너를 닮은 사람’, ‘우리는 오늘부터’, '낭만닥터 김사부3'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꾸준히 시청자들을 만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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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동욱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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