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프로젝트를 포함해 전통 시장 살리기에 앞장선 백종원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25일 유튜브 '백종원'에서는 "시장 상인들이 전해온...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예산시장 연말결산 (희망ver)"이라는 제목의 '백종원 시장이 되다' 새로운 에피소드가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백종원과 그의 회사 '더본코리아' 직원들과 함께 예산시장 사장님들의 근황을 점검하는 모습이 담겼다.
식재료 가격 폭등에도 백종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메뉴의 가격 인상 대신 대출을 받아 운영 중인 사장님이 있는가 하면, 프로젝트 이후 가게의 호황으로 직원 17명을 고용한 사장님 등, 긍정적인 근황을 전한 예산시장의 사장님들이 등장했다.
특히 영상편지에는 여러 사장님이 등장, "잊지 않고 은혜 갚는 까치가 되겠다", "초심 잃지 않고 앞으로도 쭉 열심히 하겠다", "누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잘하겠다"라며 백종원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본 백종원은 "이런 게 보람 있다. 이게 더 크게 와 닿는다. 여러 사람의 인생을 바뀔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게 얼마나 좋냐"라면서 "꼭 도시에 가서 뭘 해야만 희망이 생기는 게 아니라, 지역이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한다면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직원들은 "역효과가 있다. 지역끼리 경쟁이 되어버렸다"라고 말했고, "원래는 (시장 프로젝트를 위해) 전국에 있는 용역 사업이 원래 손발 잡고 빌어야 했는데, 갈 일이 없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지자체 분들이 (우리 쪽으로) 줄을 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그래서 서툴러 하면 안 된다는 거다. 사장님들도 잘되어야 하지만, 꾸준히 잘 되고 유지가 되어야 우리 사업의 투자 가치가 생기는 거다. 잘못하면 다 날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거 방송 나가도 되냐"라고 물었고, 백종원은 "유튜브에 이런 걸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사람들이 뭔가 우리가 착하고 좋은 일만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공익적인 일도 많이 하지만, 공익적인 일 안에 사업도 녹이는 것"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이런 공익적인 사업에 눈을 많이 돌렸으면 한다. 다른 데도 이렇게 하시라고 알려드리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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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백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