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대전', 티켓사기→에스파 남팬 습격·NCT 텐 추락..크리스마스의 악몽[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12.25 23: 11

'SBS 가요대전'이 논란 속에서 막을 내렸다. 공연은 끝났지만, 공연 내내 끊이지 않았던 사건사고로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5일 오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SBS 가요대전'이 진행됐다. 샤이니 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아이브 안유진의 진행 속에서 열린 'SBS 가요대전'에는 동방신기, NCT 127, NCT DREAM, 더보이즈, 프로미스나인,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ITZY, 크래비티, 스테이씨, 에스파, 엔하이픈, 엔믹스, 르세라핌, 뉴진스, 싸이커스, 보이넥스트도어,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등의 K팝 아티스트들과 팬들이 자리를 빛냈다.
하지만 '가요대전'은 시작부터 잡음이 일어 우려를 자아냈다. 현장에 도착한 수많은 방청객들이 자신이 가진 티켓이 위조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 더군다나 위조 티켓 피해를 입은 사람은 한두명이 아니었다. 그간 연말 공연마다 티켓 거래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해왔지만, 위조된 티켓이 다량으로 유포된 사례는 흔치 않았던 만큼 현장까지 왔다가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팬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25일 오후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2023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NCT127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25 / rumi@osen.co.kr

이와 관련해 SBS '가요대전' 측은 OSEN에 "공연 당일 현장에서 피해 사실을 알게된 후 바로 경찰에 수사 의뢰한 상황이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 중에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25일 오후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2023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걸그룹 에스파가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25 / rumi@osen.co.kr
이후로도 '가요대전'에는 우여곡절이 따랐다. 레드카펫 포토월에서 내려와 퇴장을 하는 에스파의 뒤로 한 남성이 달려드는 모습이 팬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긴 것. 해당 남성은 카메라를 손에 든 채 팬들의 통행을 막아둔 차단줄을 넘어 에스파가 있는 퇴장길로 달려갔고, 현장에 있던 시큐리티에 의해 제압됐다. 
다행히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남성은 시큐리티에게 제압을 당한 상황에서도 다시 한번 달려들려는 듯한 모션을 취했고, 바로 앞을 지나던 윈터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크게 당황한 듯 남성이 있는 쪽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현장을 떠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경호원이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날 뻔 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밖에도 NCT 텐은 무대를 하던 중 리프트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이 팬의 카메라에 찍혀 충격을 안겼다. 텐은 'Baggy Jeans' 무대를 하기 위해 무대 중앙으로 나가던 중, 멤버들이 대기하고 있던 리프트 구멍을 인지하지 못한 채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그는 아무렇지 않게 다시 무대 위로 올라가 독무를 이어갔다. 해당 장면은 위층 좌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팬들에게 목격됐고, 이를 본 팬들은 "울면서 무대를 봤다"고 충격과 걱정을 쏟아냈다.
뿐만아니라 '가요대전'에서는 스트레이키즈의 '락' 무대 도중 돌연 뉴진스 'New Jeans' 음원이 나오거나, 더보이즈 주연의 독무중 무대가 아닌 객석 일부를 비춘 카메라 화면이 잘못 송출되는 등 자잘한 방송사고도 줄을 이었다. 더군다나 SBS '가요대전'에서는 과거 레드벨벳 웬디가 낙상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던 바. 이에 팬들은 아티스트의 현 상태에 궁금증을 드러내는 한편, SBS의 정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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