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배우가 꿈이라는 사연자가 등장, 하지만 자신의 사진이 도용된 탓에 사기꾼 이미지가 생길까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사진이 도용된 피해자가 출연했다.
이날 수려한 외모의 사연자가 출연, 스튜디오를 환하게 했다. 23세인 박범준라는 사연자. 현재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서장훈과 이수근은 “배우상이다, 인물이 엄청 잘생겼다”며 그의 외모에 놀라워했다.
고민에 대해 물었다. 주식 리딩방에 자신의 사진이 도용됐다는 것. 주식리딩방은 고수익 나는 주식투자를 SNS 단체방을 만들어 꼬시는 투자사기수법이다. 심지어 노고령층을 대상으로 채팅창에 불러들이며, 돈을 불려주다가 갑자기 투자금을 잠수타는 수법이라고 했다.
사연자는 “제 얼굴을 도용해 김우진 이사란 이름을 1년 가까이 사기를 쳤다”고 고민, 실제로 그의 도용되는 사진과 내용이 ‘뉴스’에도 나오기도 했다. 가짜시잔과 명함을 도용한 것. 사기 피해자는 뉴스에서도 그의 사진에 대해 “깔끔하고 샤프했다”며 믿음직한 얼굴에 더욱 속게됐다는 인터뷰도 전했다.
이에 사연자는 “힘 없는 노인들이 주범죄대상, 내 얼굴 이용한 범죄로 죄책감도 든다”며 “피해자 연령층도 높다보니 잘못 없어도 괜히 죄책감도 생긴다”고 했다. 특히 사연자는 “제 사진이 사기에 쓰이고 있는지 상상도 못해, 너무 당황스러웠다”며 “배우의 꿈을 갖고 있는데 내 얼굴이 도용되니 사기꾼 이미지가 생겼다, 모델과 배우 일을 하고 싶은데 사기꾼 이미지가 생겨서 고민이다”며자신의 꿈에도 발목이 잡힐까 걱정했다. 사기조직의 간판이 된 사실에 그는 “난 연관도 되지 않았다 억울하다”며 재차 강조했다.
어떻게 사기 피해를 알게 됐는지 묻자, 사연자는 “어느 날, 기자에게 연락이 왔고, 이것도 사기인 줄 알았다 연락해보니 도용되어 있더라”며 SNS에서 자신의 사진이 일파만파 퍼졌다고 했다. 그는 “그 얘기 듣자마자 경찰서와 사이버수사대에 연락하니 이름아닌 사진만 도용돼서 할 수 있는게 없다더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금까지 혹시나 무슨 연락을 받았는지 물었다. 사연자는 “나에게 연락은 없었다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 혹시나 수소문으로 찾아와서 보복당할까 무섭다”고 했다. 이에 두 보살들은 “아무 잘못 없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사연자는 “주된 피해연령층이 높으니 SNS이용률도 높고 뉴스도 안 챙겨봤다면 계속 나라고 믿을 것. 다행히 아직까지 압박받은 적 없지만 모르는 번호로 전화오면 안 받는다 연락 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이른바 ‘폰지사기’인 것, 인물에서 유래된 거다”며 “공돈이 없다 요행을 바라지말라 투자사기는 작은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 일침했다. 서장훈은 “하루에도 광고문자가 몇개씩 쌓이는데 광고에 초대된다, 클릭만 잘못해도 돈이 빠져나기도 한다”며“광고가 오면 보지마라, 함부로 링크도 누르지 말라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일도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경제지식, 나이 상관없이 모두 사기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배우상인 사연자에게 “훌륭한 배우되면 보살한번 나와라”며 덧붙이기도. 그렇게 배우로 성공할지 점사를 쳤다.비행기 타는 그림이 나오자 보살들은 “외국진춡하려나보다, 인물이 아주 좋다”며 놀라워했다.
마지막으로 사연자도 모니터를 향해 “김우진 이사 아냐 박범준이다 절대 사기치지 않으니 오해하지말라”고 말하면서사기꾼들에겐 “ 꼭 잡혀서 응당한 처벌 받길 돈 쉽게 벌리지 않는다 열심히 일해라”고 말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