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돌아가신 父 생각에 눈물 “어른이라 생각했는데 내 나이.. 너무 젊었다”(불타는 장미단)[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12.25 22: 56

박나래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MBN ‘불타는 장미단’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아버지들과 함께하는 ‘아빠 가요제’가 개최되었다.
'아빠 가요제'는 38명이 참가하는 대규모로 진행되었으며 모두 깜짝 놀랄 만한 실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신성과 그의 아버지 신호철의 무대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열창했다. 두 사람은 손을 꼭 붙잡고 춤을 추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신성과 그의 아버지는 복사기로 찍어낸 듯 쏙 빼닮은 미소를 발산했고 무대가 끝난 후 격한 감정으로 끌어안기도. 양세형은 “지금이라도 앨범 내셔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칭찬했고 신성은 “적극적으로 지원해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무대는 185점을 받았다.
한강과 아버지 윤병석의 무대가 이어졌다. 한강은 “저도 몰랐는데 아버지가 박치였다. 어머니가 아버지를 엄청 구박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한강의 아버지는 “저는 (박자가) 맞다. (옆에서 뭐라고 하니) 박자에 노이로제가 걸렸다”라고 말한 후 “박친지 아닌지 해보자. 원래는 1위가 목표였는데 생각이 바뀌었다. 산삼주 보고 제발 저를 꼴찌 시켜달라”라며 돌연 절을 하는 센스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두 사람은 175점을 받았다.
이어 김중연과 아버지 일일 아버지 소명의 무대가 이어졌다. 무대에 앞서 김중연 어머니의 영상 편지가 공개되었다. 어머니는 “오늘 중연이를 있게 해주신 소명 선생님께 감사하다. 제 아들 잘 부탁드린다. 든든한 아들로 자라줘서 고맙다. 사랑해”라고 말했고 김중연은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양세형은 “영상으로 보면 울컥하는 게 있다”라고 위로했고 김중연은 “매일 듣는 목소리고 익숙한 엄마인데 왜 슬픈지 모르겠다”라고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앞서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에서 ‘소중한 사랑’을 선보였던 김중연. 그는 “우리 아버지가 살아 계셨다면 ‘소중한 사랑’처럼 엄마에게 말해주지 않았을까 싶어서 고르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의미 있는 곡을 '불타는 장미단'에서 소명과 함께 직접 듀엣곡으로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선후배 사이를 넘어 진짜 아들과 아버지처럼 다정한 눈빛을 나누었으며 노래를 하던 중 손을 꼭 붙잡기도. 이를 지켜보던 박나래 또한 눈시울을 붉혔다.
무대를 마친 두 사람을 향해 박나래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일찍 하늘나라로 가셔서 더 많이 생각이 났다. 그때는 아버지가 어른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아버지가 44살밖에 안 되셨더라. 그 나이가 가까워지니까 아버지가 너무 어리고 젊었구나 하는 생각이 나더라”라며 두 사람의 무대에 크게 공감했다. 많은 이들을 울린 두 사람의 무대는 188점을 기록했다.
박나래는 김중연에게 어머니를 향한 영상편지를 부탁했고 김중연은 “우리 정 여사님 너무너무 사랑해”라고 수줍게 말했다. 또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처음으로 한다며 “너무 무뚝뚝한 아들이어서 한 번도 못 했는데 이번에 해봤다”라고 쑥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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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장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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