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 혈액암→심장판막증으로 죽을 고비 “잠자면 죽을까 봐 날 새”(4인용식탁)[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12.25 21: 14

가수 진성이 힘들게 투병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2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가수 진성이 출연했다.
진성은 손님 섭외에 앞서 이미 출연한 적 있는 배우 백일섭에게 전화를 해 자문을 구했다. 진성이 안성훈, 박군, 손헌수를 초대하겠다고 밝히자 백일섭은 “남진을 초청하지 그러냐”라고 훈수를 둬 눈길을 끌었다.

진성은 손님으로 손헌수, 안성훈, 박군을 초대했다.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직접 기른 식재료를 채취해 맛깔스러운 음식들을 만들어냈다. 손님들은 진성의 음식 솜씨를 맛보고 감탄했다.
림프종 혈액암, 심장판막증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진성. 그는 “아팠을 때 아내 안 만났으면 죽었을 것이다. 행사를 하고 노래를 끝나면 가슴을 옥죄는 느낌이었다. 한참 앉아있다가 안정이 되면 귀가한 적이 있었다. 항암을 바로 할 수 없었다. 쇼크사 할 수도 있으니. 목 양쪽에서 혈액암이 왔다. 수술을 울대를 피해 조심히 하셨다”라고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는 깊은 잠을 자면 죽을까 봐 잠을 못 잤다. 날이 새면 그때 잠들고 그랬다. 꿈 꾸듯 깊은 잠을 자면서 가면 어떨까. 죽기에 너무 억울한 인생 아닌가.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라며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진성은 “아내가 산에 다닐 수 있는 체력이 안 되는 사람인데 야생 백도라지가 암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네 사람들하고 산에 갔다. 새벽 한두 시쯤 화장을 진하게 해서 왔다. 바위틈에서 백도라지를 본 것이다. 바위에 오르다가 굴러떨어진 것이다. 머리를 6바늘 꿰맸다. 화장으로 (상처를) 감춘 것이다. 아침에 보니까 얼굴에 멍이 들어 있더라”라며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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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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