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맘' 장영란 "요즘 의대 보내려면 초4에 준비 시작해야 한다고" (티처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12.25 09: 40

 성적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들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에 ‘민사고’ 낙방 뒤 수학 점수가 28점으로 추락한 고1 신시아 학생이 등장했다. 공부에 대한 두려움과 고교 과정 소화 중인 중1 남동생 등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도전학생은 ‘수학 1타’ 정승제 강사와 30일간의 솔루션을 마치고 두 배 가깝게 성적이 향상됐다.
24일 방송된 ‘티처스’ 8회 도전학생은 영어유치원을 비롯한 각종 사교육을 거쳐 ‘민사고 준비’까지 했었다는 고1 신시아 학생이었다. 아나운서를 목표로 하는 신시아 학생은 평소 중1 동생과 함께 공부하고 있었다. 동생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실시한 지능검사에서 IQ 134라는 높은 수치를 받았고, 의대를 목표로 하며 고1 누나보다 빠른 선행학습으로 달리고 있었다. MC 장영란은 “요즘 의대를 보내려면 초4에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더라”며 학원가 ‘카더라 통신’을 전했지만, ‘1타 듀오’ 정승제X조정식 강사는 과도한 선행 열풍에 못마땅한 기색을 보였다.
VCR에서는 신시아 학생과 어머니가 동생과 함께 수학 문제를 풀거나, 일반고 재학 중인 신시아 학생과 달리 ‘자사고’에 합격한 학원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MC 장영란은 “어머니 눈빛에서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게 보여서 신시아 학생이 서운해할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아버지까지 함께한 저녁 식사 시간에는 신시아 학생의 ‘숨어버린’ 성적표가 화두로 떠올랐다. 신시아 학생은 고1 중간고사 성적표를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며 부모님께 공개하지 않고 있었고, 부모님은 “엄마아빠한테 성적표는 보여줘야 하는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부모님은 신시아 학생에게 아낌없는 사교육을 쏟아부었다. 어릴 때부터 30~40개가 넘는 학원을 옮겨 다녔고, 민사고 준비 시절에는 학원 한 개에만 월 300만원 넘게 들일 정도였다. 그러나 기대 속에 스튜디오에서 마침내 공개된 신시아 학생의 중간고사 성적표는 100점 만점에 영어 91.17점, 수학 28.67점이었다. 충격적인 수학 점수에 정승제 강사는 “난이도는 평범하다. 연습량 부족인지, 제대로 모르는 건지부터 알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조정식 강사는 영어에서도 ‘문해력 부족’이 보인다며 “이 상태라면 2등급이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신시아 학생의 어머니가 여러 학원 상담을 다니는 모습도 VCR로 포착됐다. 이에 조정식 강사는 “내신은 누가 출제하죠? 학교 선생님이 하시는 건데...왜 학원에서 내신을 대비하냐”며 “다니지 말라는 건 아니다. 다만 학원이 만능은 아니다. 현명하게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학원에 과하게 의존하는 모습을 지적했다. 그리고 홀로 수학을 공부하는 신시아 학생의 모습을 지켜보던 정승제 강사는 “빨리 안 풀리면 ‘모르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스스로 궁리하지 않는 것을 지적했다. 거기다 정승제 강사는 “혹시 어릴 때 수학 문제를 못 풀면 ‘죄악’으로 간주한 적이 있지 않냐”며 어릴 적부터 신시아 학생이 동생과 비교당해 온 환경을 콕 집었다. 정승제 강사는 선행 학습과 진도 위주의 학원 시스템에 분개하며 “전형적으로 기억력에 의존해 사고력을 사용하지 않는 학생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조정식 강사도 “영어도 똑같다”며 동의했다. 계속해서 정승제 강사는 “숙제를 줄이고, 한 문제를 끝까지 생각할 수 있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공부법을 추천했다. 이에 MC 전현무는 “너무 공감된다. 서울대 경제학과 나온, 수학 잘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하루에 수학을 한 3문제씩 풀더라”라며 “나는 ‘수포자’였는데, 양으로 채웠다. 그중에 몇 %나 내가 알고 있었을까...”라며 공감했다.
한편, 신시아 학생의 어머니는 “이번 수학 학원은 괜찮아도, 조금 있다가 또 그만둔다고 할까봐...”라며 신시아 학생의 학원 옮기는 버릇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을 털어놨다. 예민한 성향의 신시아 학생은 선생님이나 동료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부분이 있으면 학원을 옮겨달라고 청했고, 그때마다 적응 시간도 없이 다른 학원으로 떠났다. 이에 조정식 강사는 “이게 ‘대치 키즈’의 전형적인 특징인데...저는 결핍이 없어서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마침내 신시아 학생은 ‘티처스’ 공식 실력검정고사에 도전했고, 고2 3월 모의고사 난이도로 출제한 영어는 100점 만점에 72점, 기본 문제 위주로 출제한 수학은 85점이 나왔다. ‘수학 1타’ 정승제 강사는 “‘머.좋.방.잘’이다. 머리는 좋은데 방법을 잘 모른다”라며 진단했다. 또, ‘영어 1타’ 조정식 강사는 습관적으로 문법을 분석하며 지문에 표시하는 버릇을 고치라고 지적했지만, 조기교육 덕에 ‘영어적 사고방식’이 남아있는 점은 칭찬했다.
성적 최상위권 학생이었지만, 고교에서 충격적인 수학 점수 28.67점을 기록한 신시아 학생은 목표점수를 60점으로 설정하고 정승제 강사와 30일간의 ‘수학 자신감 되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정승제 강사의 첫 강의 시간에 신시아 학생은 문제 풀이에 서툰 모습을 보여 지적당하자, 그만 울음을 터트려 정승제 강사를 당황하게 했다. 정승제 강사는 “나쁜 생선(?)이 시아를 상처받게 했네”라며 학생을 위로했고, 신시아 학생은 “제가 너무 못하는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정승제 강사는 “나에게 못 푸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겠단 마음으로 가야 한다”며 학생의 마음을 다독였다. 신시아 학생은 ‘수학 신생아 노트’를 만들어 쉬운 개념부터 전부 정리하며 기초를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적극적으로 주변인들에게 질문하며 수학을 탐구했다. 거기다 교과서로 예제 문제를 만들어 자신만의 시험지를 만들기도 했다.
마침내 시험 4일 전이 되자 정승제 강사는 신시아 학생의 집에 깜짝 방문해 달달한 응원곡을 직접 피아노 연주와 함께 불러주며 독려했다. 마지막 특훈까지 마친 신시아 학생의 결과를 보기 위해 정승제 강사는 직접 학교까지 마중을 나왔고, “망한 것 같다”는 학생의 농담에 정승제 강사는 “은퇴가 생각보다 일찍 찾아오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온 가족과 함께 긴장 속에서 채점한 신시아 학생의 기말고사 결과는 53점이었다. 아쉽게도 목표 점수 60점에는 다다르지 못했지만, 두 사람은 훈훈한 포옹을 나눴다.
‘금쪽 같은 내새끼’ 제작진의 10대 성적 향상 프로젝트 ‘티처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1타강사 정승제X조정식, 3MC 전현무X한혜진X장영란과 함께 학업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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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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