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홍김동전' CP "폐지 반대 청원글 접해..멤버들도 속상한 마음"(인터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12.22 12: 50

KBS2 예능 '홍김동전' 종영이 결정된 가운데, 송준영 CP가 "최근 종영이 결정됐고, 폐지 반대 청원글도 알고 있다. 멤버들과 제작진 모두 속상하고 아쉬운 마음"이라고 했다.
22일 오후 '홍김동전' 송준영 CP는 OSEN에 "어제(21일) 방송분은 종영이 결정되기 전 녹화했고, (종영은 최근) 기사가 나갈 때 얘기가 됐다"며 "종영 소식에 홍진경, 김숙 등 출연자들과 프로그램을 오래 이끈 박인석 PD가 많이 속상하고 아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송준영 CP는 21일 방송에서 홍진경을 찾아가 "예능의 명맥을 이어가려면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해, 그런 타이밍"이라고 했다. 홍진경은 "아이디어가 있다. 팬층이 두터운 스타들이 가끔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 가운데 송 CP는 "분당 시청률표를 가져왔다"며 프로그램 시청률이 25분 지점에서 급격하게 하강한다고 했다. "여기서 가장 공격이 많아져, 텐션이 떨어지는 지점이다. 조인성, 한효주 등 마트하는 프로그램도 있다"며 tvN '어쩌다 사장' 등을 언급했다. 이에 홍진경은 "(2PM) 준호 씨 투입은 어떨까 싶다"며 새 아이디어를 던졌다.
송준영 CP는 OSEN에 "아무래도 '홍김동전'은 젊은 층이 많이 보는데, 평일 저녁에는 젊은 층이 안 본다. 그런 부분에서 제작진도 편성 이동을 쭉 얘기 해왔는데 KBS가 주말 예능 시청률은 '사당귀' '1박2일' '불후의 명곡', 새로 들어간 '골든걸스'까지 강세라서 조절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OTT 등에서 인기가 많았던 '홍김동전'. 하지만 1~2%대 낮은 시청률이 발목을 잡았고, 폐지 소식이 나오자 KBS 홈페이지에는 '폐지 반대 청원글'이 쏟아지기도 했다.
송준영 CP는 "해당 청원글을 우리도 알고 있다. '이게 고려가 될 수 있을까?'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편성을 결정하시는 분들이 보기에는 어떤 퍼포먼스가 부족했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그전부터 지속적으로 어필하려고 했는데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혹시 종영 이후 시즌제나 '이 멤버 그대로' 다른 예능을 할 수도 있나?"라는 질문에 "제작진과 멤버들의 유대 관계가 워낙 좋아서 다른 프로젝트를 할 수도 있지만, 현재 고려되고 있는 건 없다. 현재는 1월 중순 종영한다는 것만 결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 측은 내년 1월 중순 '홍김동전' 종영을 확정했고, 시청자들의 폐지 반대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KBS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폐지를 반대하는 청원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홍김동전' 폐지는 잘못된 결정이라며 분노와 반대 의견을 내놓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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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홍김동전' 화면 캡처,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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