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목사로 활동 중인 개그맨 최형만이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도올' 선생 김용옥 성대모사로 큰 사랑을 받았던 최형만이 등장, 인천의 한 교회에서 부목사로 활동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최형만은 아내와 아들, 장모님 까지 네 식구가 함께 살고 있는 일상을 공개한 가운데, 최형만은 아내의 도움을 받아 뇌 영양제를 챙겨먹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남편 뇌쪽으로 종양이 발견됐었다. 뇌종양 진단을 받고 불가피하게 머리를 절개해서 수술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최형만은 "원래 한 십몇 년을 이석증을 앓고 있다고 생각했다. 어느날 어지러워서 머리가 휙 돌더라. 뇌종양이라는 거다. 나는 뇌종양이 뭔지도 몰랐다. 수술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나는 머리 뒤를 절개해야 되는 거였다"라고 회상했다.
2년 전 뇌종양 진단으로 3번의 대수술을 받았다는 최형만. 그는 "당시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고 의사 선생님이 그랬다. 안면 마비가 올 수 있고, 입이 약간 삐뚤어 질 수 있다. (왼쪽) 귀가 안들릴 수가 있다고 그러더라. 지금 수술했는데 귀는 안들린다. 청력을 완전히 상실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전성기 시절 월 5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보기도 했지만, 사기를 통해 큰 손해를 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최형만은 "아는 지인이 추천을 해줘서 부업으로 스크린 골프라는 걸 하나 했다. 그런데 한 달 만에 이게 사기라는 걸 알고 소송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정확하게 한 4년 만에 한 10억 날렸다"라며 "누구한테 이용당했다 사기당했다. 내 걸 뺏겼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거는 진짜 너무 사람을 미워하게 된다. 밤에 일어나서 막 벽을 주먹으로 쳤다. '내 인생이 이게 뭐야. 그냥 죽어버리자' 그런 지경까지 갔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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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특종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