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부부가 쌍둥이 자매와 막둥이 아들을 낳은 산부인과 원장에 사기미수 혐의로 피소당한 가운데 직접 입장을 밝혔다.
21일 이동국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이동국 부부가 사기미수 혐의로 피소당했다고 보도된 사실에 대한 공식 입장 전해드린다. A여성병원에서는 이동국 가족의 초상권을 10년간 무단으로 사용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 이동국 부부가 사기미수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해 공식입장을 표명한 것.
이날 소속사는 “이동국 부부는 약 3년 전 출산 관련해서 서류를 찾기 위해 해당 병원을 방문했다가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이동국 부부는 사진 사용 중단 요청을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했으며, 내용증명까지 보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 오히려 이후에도 온라인에서는 가족사진이 병원 홍보 수단으로 계속 사용됐다”고 피해를 주장했다.
소속사는 “A여성병원 전 원장 측과 임대차 관련 분쟁이 발생하자 이동국 부부가 이들과 가까운 사이여서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모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모두 사실무근이다. 병원관계자들과의 분쟁에 더이상 이동국의 이름을 사용하는일이 없기를 바란다”라며 “명백한 허위사실로 대중을 기만하고 있는 김모씨를 상대로 현재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A여성병원 원장 김모씨는 지난 15일 이동국 부부를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동국 가족의 사진을 홍보차 사용한 것은 맞지만, 이는 김씨가 2017년 전 원장인 곽씨에게 병원을 인수할 당시 걸려있던 홍보용 액자를 그대로 놓아두고 있던 것이라고.
특히 김씨는 이동국 부부 측이 곽씨와 지인이란 특수관계로 문제를 삼지 않아던 부분인데, 김씨가 곽씨의 아들과 임대차 관련 분쟁을 벌이고 있을 때 초상권 침해로 거액을 요구한 점은 사기미수라는 주장을 펼치며 고소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동국 측은 애초에 동의없이 가족의 사진을 사용한 것이 초상권 침해라고 반박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A여성병원 전 원장 측과 임대차 관련 분쟁이 발생하자 이동국 부부가 이들과 가까운 사이여서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모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모두 사실무근이다”라며 “병원관계자들과의 분쟁에 더이상 이동국의 이름을 사용하는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동국은 지난 2005년 1997년 미스코리아 하와이 미 출신인 이수진 씨와 결혼해 슬하 쌍둥이 자매 재시·재아, 설아·수아와 막내 아들 시안 군을 두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갈리는 가운데, 이동국 측이 상대를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면서 양측의 치열한 법적 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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