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눈밑 점막에 레드 아이라이너..스타일리스트 신났다 "덕분에 과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12.20 10: 34

 배우 송강의 ‘마이 데몬’ 속 비주얼이 화제다.
중반부에 접어든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연출 김장한, 극본 최아일, 제작 스튜디오S·빈지웍스)에서 ‘정구원’ 역으로 안방극장에 핑크빛 설렘을 안겨주고 있는 송강의 ‘옴므파탈 데몬’ 스타일링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치명적이고 완전무결한 존재의 악마 ‘정구원’은 200년 동안 인간의 영혼을 담보로 위험하고도 달콤한 거래를 이어오며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해온 인물. 송강은 이런 ‘정구원’이 지닌 차갑지만 따듯하고 순수한데 섹시한 마성의 매력을 화려한 비주얼과 독보적인 헤메코(헤어, 메이크업, 코디)로 첫눈에 이끌릴 수밖에 없는 데몬 ‘정구원’을 표현해냈다.

인외 존재인 ‘데몬’의 판타지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메이크업은 눈 밑 점막에 레드 아이라이너를 활용해 몽환적인 느낌을 내고, 송강의 하얀 피부와 대조를 이루는 붉은색의 맑은 립밤으로 혈색을 살려 시크하고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헤어 스타일링에 있어서는 차가운 애쉬 컬러 염색을 시도했는가 하면, 페이스라인에 떨어지는 머리카락이 둥글지 않게 포인트를 주고 뒷머리에는 기장감을 주어 구원의 시크한 첫인상과 고혹적인 아우라를 더욱 강렬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데몬스러움’을 더하는 의상은 또 하나의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스타일리스트는 “평소 의상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고 어떤 스타일이든 도전하고 모험하는 걸 즐기는 송강 배우 덕에 스타일리스트로서 하고 싶었던 과감한 스타일링을 시도할 수 있었다”라고 전하며, 그와 여러 논의를 거쳐 “구원이만의 포인트가 룩마다 하나씩 있으면 좋겠다”라는 목적을 갖고 ‘정구1(원) 포인트 스타일링’ 콘셉트로 다양한 의상을 시도했다. 
특히 영혼 계약을 할 때마다 입는 올블랙 롱 코트는 이번 작품을 위해 제작한 코트로 구원이 걸어올 때 느껴지는 범접할 수 없는 데몬 아우라와 매혹적인 자태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구원이 초반 경호를 할 때는 핏이 잘 맞는 슈트에 타이, 타이바, 클레릭셔츠 등을 활용한 클래식 스타일링으로 젠틀함을 강조했다. 도도희(김유정)와 관계가 진전되면서는 편안한 느낌을 주는 캐주얼 의상으로 인간의 감정을 알아가는 구원의 감정선을 표현해 캐릭터의 디테일한 심리까지 의상에 녹여냈다.
송강은 스태프들과의 긴밀한 논의와 호흡을 통해 헤어, 메이크업, 코디까지 삼박자 고루 갖춘 모습으로 초현실 비주얼을 완성했다. 
한편 송강은 12월 2주 차 TV, TV-OTT 종합 화제성 드라마 및 출연자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 기준)했다. 본격적인 로맨스 2막에 돌입한 ‘마이 데몬’에서 그의 활약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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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튜디오S·빈지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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