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보이넥스트도어 측이 과잉 경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빠른 진화에 나섰다.
앞서 지난 18일 SNS를 중심으로 보이넥스트도어의 경호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한 여성팬을 거칠게 밀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영상 속 남성은 멤버들을 카메라로 찍고 있는 한 여성팬을 과도하게 밀쳤고, 여성은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졌다. 게시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저건 폭행이고 밀쳐지고 난 후 앞에 가던 사람들이 뒤돌아볼 정도면 큰 소리가 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일부 네티즌은 "공항에서 위험하게 달려드는 팬들이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각에서는 “너무 위험하다” “과잉 경호 아니냐”며 우려를 쏟아냈다.
이에 보이넥스트도어의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 측은 19일 “지난 16일 칭다오 공항에서 보이넥스트도어의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경호원의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문제가 발생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직접 피해를 입으신 분께는 별도로 사과의 말씀을 드렸으며, 사후 케어를 위해 심신의 건강과 소지 물품 이상 유무 등을 여쭙고 있다. 해당 경호인력은 향후 당사 아티스트 현장에 배치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당사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호 인력에 대한 경호 가이드 및 교육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이돌 그룹의 과잉 경호 문제는 그간 여러 번 이슈에 오른 바 있다. 스타들의 안전을 위해 경호원의 업무가 필수불가결하지만 공격이 아닌 방어가 먼저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지만 팬들이 달려드는 혼잡한 상황에서 통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NCT DREAM 입국 현장에서 경호원이 한 여성팬을 밀쳐 골절상을 입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공항에는 좁은 통로에 팬들과 일반 승객들이 몰려 혼잡한 상황이 이어졌고, 경호원에게 밀쳐진 여성은 구조물에 부딪혀 전치 5주의 진단을 받고 해당 경호원을 고소하기도 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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