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54) 감독이 “10년이라는 시간이 금방 갔다. ‘이순신 3부작’ 유종의 미를 잘 거둬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한민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노량: 죽음의 바다’ 인터뷰에서 “(속편인) ‘한산’과 ‘노량’은 영화를 만든 의미를 정확히 담아야겠다는 뜻이 강했기에 마음이 뿌듯하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빅스톤픽쳐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지난 2014년 7월 개봉한 ‘명량’, 2022년 7월 개봉한 ‘한산: 용의 출현’에 이은 이순신 프로젝트 3부작의 마지막 편이다.
이어 김 감독은 “저도 시사회 후 반응을 보며 어떤지 감을 잡고 있다. ‘노량’은 장군님이 돌아가신 내용인데 (일부 반응에서) 담백하고 절제한 거 같아서 의아하다고 하더라”며 “그런 반응이 왜 나왔는지 생각해봤을 때 이순신의 혼에 담긴 목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진실함과 진정성을 담고 가자는 톤 앤 매너를 잡았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 후회는 없다”는 연출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한민 감독은 “명량’, ‘한산’ 때처럼 120분이었다면 2시간 만에 극장을 박차고 나갈 텐데 저는 러닝타임을 줄일 생각이 없었다”며 “물론 저는 영화를 압축해서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노량’이라는 영화는 150분이 가장 적절하다는 생각이었다”고 강조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의 극장 개봉은 12월 20일(수).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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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