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대상 탈락→'런닝맨' 활동 중단..지석진, 3수 도전 불발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12.18 20: 49

방송인 지석진이 3년 연속 연말 시상식에 상처를 입게 됐다. SBS 연예대상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건강검진 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SBS ‘런닝맨’을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지석진의 소속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 측은 18일 “지석진은 잠시 휴식 기간을 갖고 체력을 재정비하여 빠른 시일 내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항상 지석진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런닝맨’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개그맨 지석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런닝맨’ 원년 멤버인 지석진은 2021년부터 내심 연예대상을 기대했다. 그러나 그해 SBS 연예대상에서 ‘런닝맨’ 팀은 최우수프로그램상을 비롯해 트로피 여러 개를 챙겼지만 지석진은 난데없는 명예사원상을 받는 데 그쳤다. 팬들 사이에선 지석진의 노고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엔 같이 대상 후보에 올랐던 유재석, 김종국, 김준호, 탁재훈이 다른 상을 가져가자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대상 수상자로 유재석이 호명됐고 지석진은 빈손으로 돌아갔다. 유재석이 “모든 가질 수 있는 영광을 지석진에게 드리고 싶다. 형 진짜 미안해”라고 말할 정도.
하지만 못 먹어도 삼세판. 지석진은 올해에도 열심히 달리고 웃기며 ‘런닝맨’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지난 3월 방송에선 무려 32명이 참석한 소고기 회식을 토 크게 쏘면서 자신의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대놓고 대상 욕망을 내비치고 전체 회식비를 낼 정도로 ‘런닝맨’에 진심을 다했다.
그러나 올해 시상식은 또다시 지석진을 외면했다. 지난 15일 2023 SBS 연예대상 후보자들이 공개됐는데 김종국, 탁재훈, 신동엽, 서장훈, 이상민, 유재석까지 단골 손님들이 이름을 올렸다. 총 7명 중 최종 한 명은 ‘골 때리는 그녀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의 이현이였다. 지석진은 후보에도 못 오른 셈.
결과적으로 지석진은 3년 연속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씁쓸한 입맛을 다시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건강 상태까지 악화돼 ‘런닝맨’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다만 지석진이 시상식에 참석할지 여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
지석진을 향해 응원의 박수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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