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명이랑 했냐” 사유리→미나, 스타 울린 성희롱·성추행 피해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12.17 17: 00

방송인 사유리가 한 원로가수에게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사유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이뿅을 드디어 만났습니다!! 두 일본인의 진솔한 방송 이야기, 사유리X유이뿅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사유리는 “10년 전에 매니저가 없었을 때 MBC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했다. 프로그램 촬영을 하루 종일 하니까 너무 길어서 1층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거기서 같은 출연자, 나이 많은 아저씨 연예인과 커피를 마시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사유리는 “근데 ‘사유리 씨 피부가 안좋다’, ‘여드름이 많다’하더라. 일본 사람은 외모에 대해 말을 안해서 놀랐다. 그래도 걱정을 해주신 것 같아 ‘피부 가꿔야 한다’고 했다”고 당시 나눴던 대화를 언급했다.
이어 사유리는 “이야기가 거기서 끝날 줄 알았는데, ‘사유리는 일본 사람이잖아요. 일본 사람은 한국사람이 생각하기에 솔직하지 않다. 솔직한 사람을 본 적 없다. 지금 물어보는 거에 대답해. XX 몇 명이랑 했어’라고 하더라. 갑자기 이상한 질문을 하니까 내가 못 알아 들어서 ‘네?’라고 했다. 당황했다. 설마 이런 질문을 할 거라고 생각 못했다”고 피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화가 난 것보다 너무 무서웠다. 사실 화가 나야 하는 상황인데 내가 일본인이고 너무 어렸다. 지금도 그 사람 TV에 나와 노래를 하는 거 보면 화가 난다. 자기 딸과 비슷한 나이 또래 여자한테 이런 말을 하는 게 정말 슬펐고 화가 났다. 근데 그런 사람이 TV에서 계속 나오니까 아직도 마음에 한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지난 5일 방송된 E채널, 채널S ‘놀던언니’에서는 가수 미나가 출연해 과거 군부대에서 당한 성추행을 고백하기도 했다. 당시 미나는 월드컵 여신으로 얼굴을 알린 뒤 ‘전화 받어’를 발매해 인기를 끌었다.
미나는 “월드컵 효과로 뜬 줄 알고 사람들이 나를 싫어했다. 안티가 너무 많았다. 그때 군 부대에 가면 나한테 소리도 질러주고 너무 좋았다. 군 부대에서 선착순 몇 명 악수해주는 이벤트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나는 “수십 명이 우르르 무대로 올라왔다. 동그랗게 감싸더니 어떤 사람이 뒤에서 내 가슴을 주물럭주물럭 해버린 거다. 헌병대부터 매니저까지 사색이 돼서 달려왔다”며 “이 사건으로 영창에 보낼까 말까 했는데 내가 선처를 해달라고 해서 영창까지는 안 갔다. 그게 우연히 한 명이 한 게 아니라 다같이 짜서 한 거라 죄가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이지혜는 “그 시절, 모두 말 못할 일들 한번씩 당하지 않았냐”고 공감해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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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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