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김기욱, 강호동 미담 전했다 "수술 8~9시간 동안 기다려" [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12.17 00: 30

‘아는 형님’ 개그맨 김기욱이 강호동에 대한 미담을 전했다.
16일 방영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SBS 공채 개그맨 특집으로 김신영, 심진화, 김기욱, 황영진이 등장했다. 이들은 SBS '웃찾사'의 부흥을 이끌던 멤버들로, 무려 20년 전의 인연을 여전히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영은 “올해 20주년이다. 행님아, 그게 20년이 된 거다”라면서 세월을 느꼈다. 황영진은 “얘네는 20년이고, 나는 2년밖에 활동을 안 해서 18년 동안 쉬었다”라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황영진은 “연예인 최초로 성 교육 강사로 활약을 했고, 연예부 기자로 활약했다. 현재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 중이다”라면서 근황을 전했다. 이어 황영진은 “연예부 기자를 하면서 한글을 잘 못 써서 그만뒀다. 결정적인 계기는 조사를 하다 보니까 연예인들의 비밀을 너무 많이 알더라. 양다리도 있고, 이런 사적인 부분은 캐내고 싶지 않았다"라며 연예부 기자를 그만둔 사연을 전했다.
심진화와 김신영은 20년 간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김신영은 “나는 특별한 이벤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심진화가 이런 걸 잘 챙긴다. 그래서 20주년을 ‘아는 형님’에서 챙길 수 있도록 주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신영은 "20년 간 내게 미역국을 끓여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심진화다"라고 말했다. 김기욱 또한 '스타킹' 촬영 중 다리 부상으로 1년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심진화가 무려 1년 내내 매일 문병을 왔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심진화는 "그때 김기욱 어머님 밥이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병원을 가면 '내 이름은 김삼순' 드라마가 유행할 때여서 그걸 보면서 먹으면 딱 좋았다"라면서 “기욱이 입원 기간이 1년이었다. 그래서 거의 같이 살았다. 나를 이제 둘째 누나로 여기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김기욱은 '웃찾사'에서 '호이짜' 등 다수의 유행어를 보유한 개그맨이었다. 그런 그가 돌연 활동을 멈춘 건 '스타킹'에서 입은 부상 때문이었다.
김기욱은 “2005년이니 정말 오랜만이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몸은 괜찮냐고 물었다. 말뚝밖이 하다가 다리가 부러지지 않았냐. 울고 있는데 강호동이 ‘이거 부러진 거 아니다. 절대 걱정하지 마라’라고 해서 안심하고 병원을 갔더니 싹 다 부러졌더라”라면서 그때 당시를 회상했다.
김희철은 “근데 인터넷에서는 강호동이 김기욱 다리를 부러뜨린 줄 알더라”라며 조심스럽게 루머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기욱은 “그때 깨달았다. 사람들은 이미지를 본다는 걸 말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김기욱은 “수술을 8~9시간을 했는데, 강호동이 그때 병원 밖에서 내내 기다려줬다”라면서 강호동의 의리를 말했다. 강호동 또한 "이렇게 잘 나은 거 같아서 정말 다행이다"라며 연거푸 가슴을 쓸어내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예능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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