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과 송강이 부부싸움(?)을 펼쳤다.
15일 방송된 SBS '마이 데몬'에서는 도도희(김유정 분)와의 동거를 시작한 구원(송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도희와 구원은 노도경을 미행하던 중, 발각될 위기에 처해 사진 부스로 향했다. 도도희와 구원은 십자가 타투를 이용해 이동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에 구원은 도도희에게 기습 뽀뽀를 했고,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른 가운데, 도도희 집에는 엄청난 양의 이삿짐이 도착했다. 바로 구원의 이삿짐. 이에 도도희는 "네가 이사 온 게 아니라 선월 재단이 이사 온 거냐?"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도도희는 "여긴 너 혼자만의 공간이 아니다. 함께 쉐어하는 공간이다. 불필요한 짐은 빼라"라며 "내 집이 좁은 게 아니라 네 물건이 심각하게 많은 것"이라며 분노했다.
이에 구원은 "못 뺀다. 저건 그냥 물건이 아니라 나의 취향과 역사가 반영된 정구원 그 자체"라고 항변했다. 그러자 도도희는 "정 그렇다면 할 수 없다. 너의 그 수많은 정구원들이랑 살아라"라면서 구원의 수많은 이삿짐과 함께 그를 내쫓았다.
그러자 박실장(허정도 분)은 "이제야 진짜 실감 난다. 이사장 유부남 된 것"이라고 말했고, 구원은 "결혼이 원래 이런 건가. 내 물건 하나도 내 맘대로 집에 못들이냐"라고 토로했다.
집에 남은 도도희 역시 투덜거렸다. 이에 신비서(서정연 분)는 "결혼이라는 게 그렇다"라면서 "사실 5년 전 안식년 때 결혼했었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했었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이에 김유정은 "결혼은 여러모로 미친 짓"이라고 반응했다.
한편 구원은 모든 짐을 차에 실은 뒤 일방적인 가출(?)을 감행했다. 이윽고 도도희의 전화가 걸려 왔지만, 구원은 "누구세요? 정구원들이랑 살라며"라며 통화를 종료했다. 도도희는 "지금 얘 가출한 건가. 들어와 산 지 하루 만에 가출을 해? 버릇을 고쳐놔야지. 내가 전화하나 봐라"라며 분노했다.
/yusuou@osen.co.kr
[사진] SBS '마이 데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