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남이 된 라이머와 안현모. 이들이 이혼 후 평범한 일상을 공유한 가운데, 극명한 온도차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ㄷ.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머가 UV의 녹음실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김구라의 아들 그리와, 그의 소속사 대표인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가 함께 방문한 것.
라이머는 "오늘 애들 스케줄이 많아서 내가 그냥 그리를 데리고 왔다"며 인사하자 유세윤은 "별일 없죠?"라며 근황을 물었다. 이에 라이머는 "별일이야 뭐. 세상에 별일이야 많지"라며 멋쩍은 듯 답했으나 녹음실에 분위기는 어색했다. 이별 가사를 읊는 그리에 이어, 중간중간 라이머의 우울한 표정이 포착되기도 했다.
특히 직접 직접 녹음에 나선 라이머. 그의 절친인 뮤지는 "생각나는 게 있다니까 편하게 불러봐 달라"고 부탁했고 녹음을 시작한 라이머는 결국 녹음 도중에 눈물을 흘렸다. 라이머가 녹음해야 하는 부분의 가사가 '여전히 너는 나의 darling 허나 이제는 갈린 그런 사이', '가슴은 널 원해 아직까지도' 등 연인의 결별 후 심정을 담은 내용이 있던 것. 그런 라이머를 안타까워하며 UV는 녹음실에 들어가 라이머를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달 6일 통역가 겸 방송인 안현모가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와 이혼한 사실이 알려졌던 바. 브랜뉴뮤직 측은 "라이머와 안현모가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 좋은 동료로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알고보니 두 사람은 지난 5월 부터 별거기간을 거치며 이혼 조건 등을 협의해왔다고.
라이머와 안현모는 지인 소개로 만나 약 5개월 간의 열애 끝 지난 2017년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tvN ‘우리들의 차차차’ 등 여러 부부 예능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출연한 다수의 방송에서 라이머와 안현모는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성향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결혼 6년만에 이혼을 택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된 두 사람.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전해졌다. 안현모는 이후 유튜브 채널 ‘김복준의 사건의뢰’에 출연해 근황에 대해서 언급, "근황 토크 안 하면 안 될까요?"라며 당황한 듯 연신 손부채질을 했다. 이에 이혜원과 유성호 교수가 "예뻐지셨다", "인상이 더 좋아지셨다"라고 하자, 안현모는 "더 이상 숨길 게 없어졌기 때문에"라고 털어놨다. 유성호 교수는 "잘 지내고 계신 걸로 알고 있으면 되냐"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이에 안현모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안현모는 이혼 발표 당일에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일, 안현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너무 맛있는 커피와 케이크. 겨울에 노트북 들고 와서 글 써야지"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는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카페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안현모의 모습이 담겼다. 가을 풍경을 뒤로한 채 독서 삼매경에 빠진 안현모의 모습이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이혼 후 공개된 모습과는 달리, 분명 각자 힘든 시간을 보냈을 두 사람. 하지만 대중들에게 이를 쿨하게 드러내는가 하면, 과감하게 자신의 힘든 감정을 드러낸 극명한 온도차가 느껴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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