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13일에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남편의 잔소리와 아버지에게 버림 받은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고딩엄마 육예슬과 남편 박종원이 등장했다.
박종원은 아내 육예슬의 주방 살림에 대해 지적하며 잔소리를 시작했다. 육예슬은 "해주는 건 고맙지만 잔소리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서장훈은 "인터넷을 보면 나랑 어떻게 사냐고 한다. 그건 걱정 안해도 된다"라며 "저처럼 정리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 안 시킨다. 못 시킨다. 마음에 안 드니까 내가 하는 거다. 잔소리 할 일이 뭐가 있나"라고 말했다.
박종원은 "아내가 전업주부니까 좀 더 완벽한 전업주부의 모습을 갖췄으면 좋겠어서 자꾸 잔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육예슬은 "훈계하듯이 하니까 기분이 나빠서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라고 말했다. 특히 남편 박종원의 날카로운 말투가 눈길을 끌었다.
육예슬은 박종원에게 아이들 등원을 부탁했지만 새벽 내내 근무하고 돌아온 박종원은 예민하게 반응했다. 서장훈은 "남편의 말투가 확실히 문제가 있다. 아주 나쁜 말투"라며 "새벽까지 일한 남편에게 등원을 시키는 건 너무해"라고 양 쪽 입장을 이해했다.
육예슬은 아이들을 등원시킨 후 친구를 만나면서 남편 이야기를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하지만 그때 남편에게 문자가 왔다. 육예슬이 만들어 둔 점심식사가 너무 짜다고 한 것. 이를 본 박미선은 "그냥 먹지 밥을 더 넣어서 먹든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육예슬은 "밥을 안 차려두고 나가면 할 일도 안하고 나간다고 잔소리한다"라며 "칼국수를 하면 면을 직접 반죽해서 칼로 썰어달라고 한다. 시중에 파는 면은 밀가루 냄새가 나서 싫다고 한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박미선은 "그럼 먹지 마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박종원은 육예슬이 외출한 사이 집안의 모든 것을 뒤집으며 정리정돈을 하기 시작했다. 박종원은 "아내는 아직도 허점 투성이다. 노력이 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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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캡쳐]